시들어 가는 상추, 기막히게 먹는 법

반응형

상추가 이 마~~~ㄴ큼 담아 천 원 하더니 10원씩이나(?) 더 내려 990원이 됐어요.

장마철 비쌀 때를 생각해서(참 멀리도 보는. ㅎ) 고기 살 때 상추를 넉넉히 사와요.

그러다 보니 상추가 남아 며칠 새에 시들시들해져 갈 때가 있어요.

이럴 때 한번에 먹을 수 있는 기똥찬 방법이 있지요. ^^

 

 

준비물;   시들어 가는 상추 왕창, 밀가루나 부침가루, 칵테일 새우, 소금 약간, 지짐용 기름

 

 

시들어 기운 없는 상추를 달래가며 살살 씻어 털어 물기 빼서 썰어 놓고

 

 

소금 넣고 부침 반죽을 약간 되직하게 해서 상추 넣고 살살 버무려요.

반죽을 되직하게 해야 상추에 약간 남아 있는 물기가 더해져도 질어 지지 않아요.

 

취향에 따라 다른데, 저는 밀가루 반죽을 조금만 해서 상추를 붙게 하는 정도로 했어요.

 

 

칵테일 새우(오징어나 조갯살도 굿~)는 살짝 눌러 물기를 빼서 날 밀가루를 뿌려 뒤적여요.

이렇게 해야 반죽에서 떨어 지지 않고 한 몸이 되더군요.

그냥 하면 뒤집을때도 떨어지고 먹을때도 떨어 지고.

 

 

기름 넉넉히 두른 달궈진 팬에 반죽을 펴고 위에 새우를 솔솔 뿌려 앞 뒤로 잘 구워내요.

 

 

 

 

소금 간을 딱 맞춰 넣어 간장 없이 먹어야 더욱 더 맛있는 상추 부침개.

간장의 센 맛이 상추 향을 가릴 수도 있어요.

 

 

 

밀가루를 조금만 넣은게 제일 칭찬 받을 일이었어요.

잘 했쓰~ 부지깽이.

 

상추 향이 "♪아주 그냥 죽여줘요~~~♪" ^^

 

 

 

싸니까 조금은 버려도 된다는 생각은 금물.

상추 한 잎이 자라기까지 거쳐야 되는 손길을 생각하면 끝까지 맛있게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가 막힌 상추 부침개의 세계로 초대합니당~~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