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머리 굴려 거저 담그는 꼼수 깍두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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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담가 준 햇김치가 과하게 맛있는 바람에,

김치가 익을랑 말랑 할 때 다 먹어버렸어요.

당연히 김칫국물은 그대로 남았고요.

 

전라도식 김치라 양념이 걸쭉하고 진해서, 내가 담근 김칫국물보다 더욱 아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김치를 다시 담그면 어떨까 생각 중이었는데,

무 2개가 거저 생기는 바람에 시험 삼아 담가봤어요.

 

부지깽이의 거저먹는 꼼수 깍두기. ㅎㅎ

 

준비물;   햇김치 국물, 무, 천일염

 

 

배추 김칫국물에, 더 맛있지 않을까 싶어 역시 언니가 같은 날 담가 준 갓 김칫국물도 조금 섞었어요.

걸쭉해 보이지요?

 

 

 

무를 썰어 천일염으로 간을 해서 물에 슬쩍 한 번만 헹구어 체반에 담아 물기를 뺐어요.

혹시 양념이 싱거워 질까 싶어 물을 평소보다 한 참 뺐어요.

 

 

김칫국물 넣고 버물버물.

이런~

'김치 담그기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이 나오려고 해요. ^^

 

 

 

 

 

정말 여러모로 거저 담근 깍두기.

고춧가루나 마늘등 양념 하나도 안 썼지 시간 절약했지 원래 김치가 맛있었으니 맛 걱정 안해도 되지, 1석 몇 조인지.

앗! 맞다! 소금간을 약간 하기는 했어요.

배추 물이 나와서인지 깍두기를 버무려 간을 보니 약간 싱거워서 소금을 조금 더 넣고 버무렸어요.

 

 

해 보진 않았지만 익은 김칫국물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맛이 날 것 같아요.

양념은 익었고 무는 신선하고 …. ㅎ

 

캬캬캬캬 ~~  잔머리 대왕 부지깽이!

 

다 차려 놓은 밥상에 소금 한 가지 보탠,

거저 담근 깍두기로 요즘 우리 밥상이 신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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