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판 노끈으로 만든 열쇠 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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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판을 묶어 주는 노끈.

한판에 두 줄씩 사용해 묶어요.

특별히 쓸데도 없는데, 버리기 아까워 하나 둘 모으다 보면 또 어느새 한 봉지.

 

예전에는 씽크대 깔개를 떴었는데, 이번엔 식구들 모이는 저녁이면 널브러져 있는 열쇠들을 담을 조그만 바구니를 떴어요.

 

내 맘대로 뜨는 거라 못난이 바구니지만, 그래도 뿌듯뿌듯~~ ㅎㅎ

 

 

두 줄씩 나올 때마다 대충 묶어 모아 두었던 달걀판 노끈이에요.

피자 상자 묶었던 빨간 리본 끈도 보이고, 어디서 생긴 건지 생각 안 나는 빨간 노끈도 보여요.

 

 

 

노끈도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 동그라미 친 노끈을 사용했어요.

오른쪽 것은 뻣뻣해서 다루기가 어려워요.

 

 

 

노끈을 두 가닥으로 나누어 이렇게 매듭을 지어

 

 

 

타래를 만들었어요.

빨간 노끈은 포인트로 사용해 볼까 해서 챙겼구요.

 

 

 

자~ 내 맘대로 뜨기 시작!

밑 판을 네모로 뜨고 바구니의 벽을 세우기 시작할때 한 줄을 빨간 노끈으로 포인트 준다고 시작했는데,

헉~ 빨간 줄이 모자라요. ㅜ

 

 

 

 

짬짬이 시간 날때 마다 떠서 이틀 정도 걸렸어요.

 

못난이 열쇠 바구니~~

 

 

 

딱딱하지 않아 만지는 대로 모양이 변하는….

 

 

 

조금 더 벽이 높았으면 좋았겠다는 미련이 남지만, 이 정도도 괜찮다며 스스로 칭찬하고 있어요.

 

 

 

새삼 주렁주렁 달려 있는 열쇠들을 보니,

이승에서 내 것이라며 지켜야 것들이 이렇게 많으니 나중에 저승갈때 발길이 참 안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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