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이순신 장군 앞에서 남편이 내 다리를 부여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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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생 한순간이라는 말이 있지요.

 

지난 일요일 광화문 네거리 이순신 장군 앞에서 남편이 내 다리를 부여잡은 까닭은?

 

지난 3월 16일 국제 마라톤까지 포함해 네 번째 풀코스를 뛴 우리 남편.

세 번째는 작년 11월에 뛰었는데, 아무래도 겨울이 끼다 보니 운동이 많이 부족했나 봐요.

거기다 배도 더 나오고 전체적으로 살이 더 붙었어요.

뛰기 전 몸 풀기하며 스트레칭을 하는데, 작년 11월과 올 3월의 모습이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작년 11월 중앙 마라톤 때 모습.

쭉쭉 쫙쫙 혼자서도 잘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6일 국제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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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를 부여 잡고 스트레칭 중.

무어라도 잡지 않으면 뒤로 자꾸 주저 앉게 되는.

이 사진만 보면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사진에 녹음기가 있어 재생한다면, 남편과 나의 낄낄 대는 소리가 들릴텐데요.

ㅎㅎㅎㅎㅎ

 

뱃살 탓일까요, 나이 탓일까요?

인생 참 허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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