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 묵은김치 야금야금 활용 김치 스파게티
묵은김치, 김장 김치 처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머리 쓰고 있는 요즘.
다이어트 삼아 고구마를 삶아 먹는 덕에 김장 김치가 많이 줄어들고 있어요.
김치랑 고구마 먹으면 다이어트, 아무 도움이 안 된다지요, 아마~ ㅎ
근데 그렇게 먹으면 맛있어도 너~~무 맛있어~
김장 김치 묵은김치 야금야금 활용 작전으로 김치 스파게티를 만들었어요.
느끼하지 않아 어른들이 더 좋아할 맛에, 눈에도 친숙한(?) 모습에 일단 구미가 확 땅깁니다.
준비물; 묵은지나 김장 김치, 스파게티면, 마카로니 한 줌, 소시지, 케첩, 설탕, 소금, 볶음용 기름
많이들 아시는 방법이지요?
예전에 자취하시는 분이 올려서 대박 히트 친 스파게티면으로 소시지 뚫기. ^^
따라해 봤어요.
소시지 반으로 잘라 이렇게도 하고, 몇 알은 그냥 칼 집 넣어 사용 했어요.
소시지 뚫은 면만으로는 스파게티 양이 적으니까 면도 더 넣고 마카로니도 한 줌 더해 끓는 물에 소금 넣고 8분 쯤 삶았어요.
면이 삶아 질 동안 김장 김치나 묵은지를 통째로 반으로 잘라 세로로 길게 잘랐어요.
양념이 많다 싶으면 좀 털어내고요.
삶아진 면과 마카로니, 소시지를 체반에 부어 물기 빼 두고, 그 팬에 기름 둘러 김치를 달달 볶아요.
옴마~ 밥 한 숟가락 생각나는 묵은지 볶는 냄새~
밥 한 숟가락의 유혹을 물리 치고 면을 확 쏟고 기름 약간 더 부어 잠깐 볶다가
케찹이나 토마토 소스 넣고 설탕 약간 넣어 골고루 볶으면 요리 끝.
김장 김치 묵은지 야금야금 활용 요리 김치 스파게티, 모양새가 그럴싸 하지 않나요?
볶인(?) 김치만 봐도 침이 퐁퐁 솟아요. ^^
면에 꿰여 있는 소시지를 통째로 들어 먹는 맛도 재미지고요.
두 접시쯤 되는 양을 세대주 윤씨와 둘이 '백년손님' 재방송 틀어 놓고 헤헤대며 맛나게 해치웠어요.
묵은지나 김장 김치를 얼른 없애려고 이런저런 음식들을 만들어 먹긴 하지만, 만약 그런 김치가 한 쪽도 없으면 얼마나 아쉬울까요?
찌개나 볶음, 하물며 만두를 만들더라고 묵은지로 해야 맛이 제대로 나잖아요.
몇 쪽은 남겨 놓는다 생각하고 김장김치 없애는 작전을 계속 펼쳐야겠어요. ^^
굴러 들어온 김치가 고등어를 이겨 버린 깡통 고등어 굴욕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