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속으로 들어간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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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만두속에는 두부나 고기, 채소들이 들어가게 마련이죠. 고구마를 먹을땐 김치를 꼭 곁들이는 아이를 보고 문득 떠오른 만두입니다.

고구마와 김치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만두예요.
당연히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답니다.

노란 호박 고구마를 삶아 뜨거울때 껍질을 벗겨 으깹니다.   물렁해서 밤고구마보다 더 잘 으깨지네요.

김치를 잘게 썰어 물기를 꼭 짠 후, 송편 빚을때처럼 으깬 고구마 속에 넣어 잘 오무려요.
이 상태로도 하나 집어 먹어 보니 맛있군요.


시판용 만두피는 실온에 1시간 정도 두었다가 만두피를 붙일때 따뜻한 물을 발라서 하면 잘 붙습니다.
고구마를 만두피속에 넣고 재주껏, 취향껏  만두피가 떨어 지지 않게 잘 붙였어요.


튀김 할때 처럼 많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부침개 붙일때 보다 조금 더 넉넉히 부어 튀기면 충분합니다.
이리 저리 굴려 가며 튀기면 맛있게 튀겨집니다.


기름을 잘 빼서 접시에 담아 먹으면 되지요.  크기가 알맞아서 한 입에 쏘옥 들어갑니다.  
겉의 바삭한 만두피가 먼저 씹히고 부드러운 고구마와 매콤한 김치가 잘 어울려, 튀김 특유의 기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고구마를 한 개 만 먹어도 생묵이 올라오는 저도 김치 덕분에 부담없이 집어 먹었어요.



노란 고구마 속에 매콤한 김치가 숨어 있습니다.
스읍~~ 군침이 도는군요. ㅎㅎ


고구마 대신 감자나 두부, 찬 밥들을 넣어도 괜찮을 듯 싶어요.
김치만 맛있다면 어떤 재료도 다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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