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대학생이면 생기는 일

부지깽이와윤씨들|2016. 10. 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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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대학생이면 생기는 일

 

정확하게는 '딸의 화장품이 떨어졌을때 엄마에게 생기는 일'.

 

딸의 수업이 늦게 있어  아침에 내가 먼저 나가야 하는 날.

 

내 화장품과 화장 도구가 없다는 걸 알았을때 그 난감함.

 

아이가 다 쓰고 망가지기전 화장품과 도구를 미리 사야 되는데 미루고 있다가 전날 내 것을 갖다 쓰고(나보다 늦게 나가니 난 당연히 내 것이 없어진 줄 모르는... 기초 화장품이라면 저녁에 알아챘을텐데 마스카라와 눈썹집게 등은 아침이 되어야 알게 되는...) 다시 가져다 놓지 않아 벌어지는 일.

 

 

 

나름대로 아이섀도우까지 바르고 눈썹을 그리려고 펜슬을 찾다 보니 이런 젠장~~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눈썹 집게도 없네.

 

범인은 보나마나 딸, 으이구~ 미리 좀 사다 놓짓!!!!

 

 

 

해석;

 

(일어나면 환기되게) 창문 열어놔라.

(네가 화장품 가져가서) 화장 또! 반만 하고 간다.

다 갖다놔(좋은 말 할때).

 

새벽에 늦게 잠든 아이 깨울까봐 아이 방에 들어 가기 난감.

 

내일 아침엔 당황하지 않기 위해 쪽지를 써 식탁위에 올려 놓는 걸로 대신.

 

 

말안하면 남들은 내가 화장을 했는지 모를 만큼 티도 안나지만, 나름대로 나도 화장 규칙이 있는법.

 

급한대로 눈썹과 아이라인은 아이섀도우로 그리고, 마스카라는 생략.

 

우씨~ 속눈썹 위에 아이섀도우 눈이 내렸네...

 

이런 날은 오전 내내 찜찜.

 

화난 표정 그림

 

 

총각김치 라면, 기막히게 시원한 국물이 끝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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