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묵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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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김치가 줄어 갈수록 김칫국물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김칫국물로 부침개도 해 먹고 비빔요리 할 때나 찌개 등에 넣어 먹고는 있지만,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많은 듯. ^^

시험 삼아 묵을 조금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  김칫국물 400cc, 물 100cc, 한천가루 2작은술, (혹 있다면)럼주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물에 한천가루를 넣고 20분 이상 불려요.  중간 불에서 끈적거릴때 까지 젓다가 김칫국물을 넣고 섞어요.
김칫국물에 파나 김치 조각이 들어 가지 않게 잘 건졌습니다.  끓으면 럼주를 넣고 계속 저은후 끈기가 생기면 설탕을 넣고 섞은 후 불을 끕니다.


알맞은 용기에 담아서 서늘한 곳에서 충분히 식혀서 굳힙니다.


탱탱한 탄력이 느껴지는 김칫국물 묵이 완성됐어요.   잘 만들어 질까 조마 조마 했는데 잘 나온 듯 해요.


너무 시지 않은 국물로 하는 게 좋겠고, 국물이 좀 짜다면 물을 섞어서 간을 맞추어 묵을 만드는게 좋아요.
심심하게 만들어 간장 찍어 먹어도 좋구요.
빨간 분식집 떡볶이 같네요.


묵은 다 좋아 하지만, 채소랑 무치는 걸 제일 좋아합니다.
양념장(간장, 고춧가루, 들깨, 깨소금, 참기름, 설탕, 후추)을 만들어 있는 채소들 다 꺼내서 살살 무쳤습니다.


누가 당근이고, 누가 묵인고?


오호홋!! 맛있어라, 맛있어라!!


씹히는 느낌도 도토리묵이나 청포묵과 비슷합니다.
가끔 고추씨가 씹히기도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예요.



저의 블로그를 방문 해 주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설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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