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예쁜 김밥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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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아무래도 날씨가 저를 약 올리기로 작정했나 봐요.
목 빠지게 기다리던 봄이 온 것 같아 좋아했는데, 아침에 일어 나보니 먼 산에 눈이 쌓여 있군요.
이런, 된장.....

그래도 낮이 되면서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긴 합니다.


학교에서 영어마을에 일일 견학을 다녀온 작은 아이 도시락을 싸면서 남은 3일 된 김밥 2줄.
국이나 찌개도 없고 별다른 반찬이 없었던 어제저녁, 김밥을 볶았어요.   달달달~~~

남은 김밥에 달걀을 적셔 기름에 부쳐서 먹기도 하는데, 저는 기름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합니다.
이 김밥 볶음밥은 김밥이 많이 남았어도 충분히 처치(^^)할 수 있습니다.
따로 다른 재료를 더 넣지 않아도 김밥에 이미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어서  충분히 맛있어요.

재료;  김밥, 올리브유, 후추

냉장고에서 며칠 묵었던 김밥.
잘라 보니 밥 알이 논으로 가려고 하네요. ^^


한 입 크기로 잘라서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뭉쳐진 밥알이 풀어 질때까지 약 불에서 살살 볶아 줍니다.
중간쯤 볶다가 생각났습니다.
'아~~ 전자렌지에 잠깐 돌려서 하면 더 쉬웠을껄..... ㅜ'
부지깽이의 한계입니다.   OTL


눌러 붙지 않게 계속 살살 볶다 보면 모든 재료가 잘 섞여요.
마지막에 후추를 조금 섞어 깔끔한 맛을 냈어요.




일부러 볶음밥을 만든다고 해도 이 보다 더 재료를 충실히 넣을 순 없을것 같아요.
밥, 김, 햄, 단무지, 맛살, 깻잎, 달걀, 당근, 시금치, 거기에 참기름과 깨소금까지 ..


채소 많이 먹으라고 양상치랑 새싹 채소를 곁들여 주었더니 채소는 싫은 작은 아이, 냉큼 두 가지를 먼저 먹어 버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남겨서 천천히 음미 하듯 먹네요.  저도 어릴때 먹기 싫은 건 먼저 먹었거든요.
짜식~~  너, 엄마 자식 맞구나. 푸하하하하



김밥에 간도 되어 있고 참기름도 들어 가 있어서, 소금 간은 전혀 하지 않았고 볶는 기름도 조금만 사용했어요.


참 예쁘지 않나요? ^^
봄날의 예쁜 꽃밭 같아요.


봄아, 밥 상 차려 놨다!!
냉큼 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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