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비쌀 때 담그는 간단한 석박지

반응형

배추값이 내려갈 기미가 전~~혀 안 보입니다. ㅜ
보통 가격의 거의 3배는 되는 것 같네요.
가격이 내려 갈 때까지 기다리는  밖에 없는데, 묵은 김치가 싫증이 나는 요즘엔 빨간 햇김치가 먹고 싶어져요.

마트에서 파란 껍질은 다 벗겨 내고 노란 속 배추만 포장해서 쌈 배추로 파는걸 2천5백 원에 하나 집어 왔습니다.
집에 있던 무와 섞어서 석박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재료;  무, 쌈배추, 배, 파, 마늘, 양파, 배, 홍고추, 밀가루풀, 고춧가루, 까나리액젖, 소금, 설탕, 생강이나 생강가루

무를 겉 껍질만 벗겨서 큼지막하게 썰고, 배추도 무 크기에 맞게 잘라서 무와 함께 물에 한 번 헹구어 굵은 소금을 조금 넣어 심심하게 절여 놓아요.   소금을 물에 풀어서 절여도 되는데, 저는 배추와 무를 물에 헹구는 걸로 대신했어요.


배추가 절여 질 동안 밀가루나 찹쌀가루로 풀을 쑤어 식혀 놓고,  나머지 재료들을 손질해 놓아요.
배추를 만져 보아 겉절이 할 때 처럼 조금 덜 절었을때 물에 3 - 4번 헹구어 물기를 빼고 양념들을 넣고 배추가 으깨지지 않게 들들 버무려요.  간은 한 번에 맞춘다는 생각 보다는 조금씩 넣어 가며 조절하는게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
양념을 버무릴때는 먼저 풀과 액젓, 고춧가루를 버무리고 나머지 양념들을 넣은 후, 무와 배추를 넣고 버무립니다.



군침 도는 석박지가 금방 만들어 졌어요.


가끔씩 운 좋게 걸리는 배는 또 어찌나 맛있는지요. ^^


살짝 덜 절은 배추가 상큼하고 맛있게 씹힙니다.   유난히 맛있게 느껴지는 건 단지 배추가 비싸서 만은 아니겠지요? ^^


이 김치 다 먹으면 다음엔 깍두기를 담그려고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배추 가격이 내려 가겠지요, 뭐.... 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