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 날아갈 것 같은 감자 칩 간단하게 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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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한 창 제철입니다.
우리는 저의 싸랑하는 큰 형님이, 농사지으신 마늘과 감자를 이~~만큼씩이나 보내 주셔서 신나게 먹고 있어요.^^

작은 아이가 과자 중에 으뜸으로 치는 감자 칩을 만들어 보려고 했답니다.
감자 칩의 생명은 얇은 두께인데 제 솜씨로는 칼을 사용해서는 도저히 그 두께가 나오질 않는 거에요.
'남자의 자격'의 이경규 씨처럼 잠깐 눈동자를 굴리다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무언지 아시겠지요?
언니가 어디에선가 기념품으로 나온 걸 저에게 준 지가 아마 10여년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만드는 음식의 양이 적을 때 가끔 사용하는데, 채칼도 있고 감자를 갈 수도 있고 사진처럼 요런 기능도 있는 부품들이 몇 가지 들어 있어요.
마치 나무를 깍는 대패를 들여다 보듯이 한 쪽 눈을 감고 두께를 살펴 보니 적당해 보입니다.
너 잠깐 이리 와 봐~~~


껍질째 깨끗하게 씻은 감자를 힘을 적당히 주어 가며 몇 번 밀고 감자를 두께를 보았더니 오홋~~ 굿입니다.
사진을 당겨 찍어 두꺼운듯 보이지만 엄청 얇아요.
(집집마다 칼의 크기가 다를수도 있습니다.)

감자가 얇아 오븐팬이 얼핏 비치기도 합니다.
팬에 식용유를 바르고 물에 행궈 깨끗한 행주로 물기를 제거한 감자를 올려 놓고 다시 식용유를 얇게 바른 후 소금을 솔솔 뿌려 210도 예열한 오븐에 2,30분 구웠습니다.   식용유를 바르지 않고 소금만 뿌려 구워 보기도 했는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오른쪽 윗 부분의 기름기가 보이는 감자 칩이 식용유를 바른 것이고 아래 쪽이 그냥 구운 거에요.
보기에도 틀려 보이지요?
굽고 나니 더 얇아져서 접시가 비칩니다.

훅~ 불면 날아 갈 듯 합니다.
파는 감자 칩은 짠 맛이 강해서 좋아하지 않는데, 소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엄마표 감자 칩은 아무리 많이 먹여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특히 식용유를 바르지 않은 감자칩은 더욱 안심이에요.

바삭바삭 씹히는 맛은 파는 감자 칩보다 더욱 좋습니다.
자, 채칼 준비되셨나요?  ^^



구워 놓고 보니 엄마의 풀 먹여 빳빳하게 다린 모시 옷이 생각 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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