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김치를 잊게 해 주는 참치 감자찌개

반응형

에이구~
추석때 큰형님이 묵은지 안 주셨으면 어쩔뻔 했는지..
며칠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듯 보이는(??) 열무와 얼가리로 김치를 담그고 깍두기도 담갔지만, 그래도 배추 김치가 식탁에 떡하니 있어 줘야 든든한 듯 해요.
묵은지 열심히 볶아 먹고 있습니다. ^^

얼큰하고 맛있는 찌개가 있으면, 한 끼 쯤은 배추 김치를 잊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기도 해요.
쌀쌀한 날씨에도 잘 어울리는 참치 감자찌개로 잠시 '금치'를 잊어 보아용~~ ㅎ

재료;   참치 캔, 감자, 양배추, 두부, 파, 마늘, 고추장, 양파, 멸치가루

캔을 개봉하기 전에 흐르는 물에 뚜껑 부분을 깨끗이 씻어 놓아요.

2010/04/01 - [부지깽이 혼잣소리] - 잠깐! 캔 음료수 뚜껑 닦으셨나요?

뚜껑을 쬐끔만 따서 기름을 따라 버린 후, 조심조심 뚜껑을 완전히 열어요.


채소들도 먹기 좋게 손질해 두어요.
요즘처럼 채소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미처 준비하지 못한 때, 저는 파나 양파중 한 가지만 넣기도 합니다.

 

생수에 멸치 가루 + 고추장 + 마늘과 채소를 넣고 퐉퐉 끓으면 두부와 기름 뺀 참치를 넣고 감자가 익을 만큼 끓여 줍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만 찌개를 끓였더니, (처음 구입할 때 든 비용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마치 공짜로 찌개 한 냄비 얻은 것 같아 흐뭇해요. ^^

 

푸짐하고 얼큰해서 따로 김치가 생각나지 않아 한 끼 분량의 김치는 덜 먹을 수 있어요.
(아~ 왜 슬프게 느껴지는 거지~ ㅠ)


오호홋~
결이 살아 있는 참치가 보이시나요?
우리 애들, 어쩌다 저런 거 걸리면 이렇게 외치곤 하지요.
"와우~ 대!박!" 



이렇게 저렇게 잠시만 견디다 보면 집 나간 '금치'가 다시 '김치'가 돼서 우리 곁으로 돌아 오리라 믿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