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짜장이라고 얕보지 말기. 통 오징어 짜장 밥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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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짜장밥이 지루할때 쯤, 오징어 짜장밥은 어떨까요?

가끔은 밥하고 반찬하는 행위(?)가 참 싫을때가 있습니다. 사회 생활에 가끔 권태기가 찾아오듯이 말이지요.
저 혼자 같으면 한 두끼 안 먹고도 넘어가지만, 아이들에게는 적용 안 되는 말이지요.

3분 짜장을 이용하지만 마치 엄청 신경 쓴 것 처럼 보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음식의 정확한 이름은
'밥 오징어 순대 짜장 덮밥'
이런이런, 참 장황스럽고 어수선한 이름입니다. ^^


재료;   통 오징어, 3분 짜장, 밥, 양파, 당근, 시금치, 이쑤시개

오징어 뱃속에 들어 갈 만큼의 밥에 준비된 채소를 잘게 다져 섞어요.
만들고 보니 오징어가 익으며 크기가 줄어 드니까, 밥을 많이 넣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썰을때 밥이 비어져(^^:) 나와 혼자 당황했다는.....


뱃속을 다듬어 깨끗이 씻고, 겉 껍질도 벗겨 낸 오징어.
직원분한테 다듬어 달라고 해서 가져 올걸, 팩에 들은 걸 집어 와서 다듬느라고 애 좀 먹었어요.


채소 섞은 밥을 적당히 오징어 속에 채워 넣어요. 저는 좀 과하게 넣어서 저리도 통통한 모양이 됐어요.
이쑤시개로 입구를 막고, 김 오른 찜기에서 15분쯤 쪘어요. 너무 익으면 오징어가 질겨 지니까 중간에 이쑤시개로 옆구리 찔러 확인해서 알맞게 익혀 냅니다.
3분 짜장도 데워 놓구요.




도마위에 놓고 적당하게 잘라 접시에 올린 후 3분 데운 짜장을 샤샤샥~ 멋드러지게 부려줍니다. ㅎㅎ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해 먹어도 되고, 성가시다면 식가위로 오징어를 두 세번 뚝뚝 잘라 숟갈로 먹어요.



2.5% 부족하지만 삼선 짜장 맛도 나고, 오징어가 알맞게 익어 부드러웠어요.
더 이상 3분 요리 해 주면서 식구들에게 미안한 마음 갖지 말아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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