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집에 가서 돈나물 전이나 부쳐 먹지~~

반응형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비가 오더니 이제야 그쳤어요.
가을비는 추워진다는 예고장으로 느껴져 참 싫은데, 그나마 봄비는 따뜻한 날씨 탓에 덜 밉습니다. ^^

큰 언니가 (뻥 조금 섞어서) 쉰가지는 될 것 같은 먹을거리들을 보내 준 것들 속에 오동통한 돈나물도 있어요.
비 오는 날이면 한 번쯤은 떠오르는 노래.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그래서 아침상에 돈나물 고추장떡이 오르게 됐습니다. ㅎ

재료;   돈나물, 찜용 억센 콩나물, 빨간 고추, 밀가루, 고추장

잘잘한 돈나물은 제가 지난 일요일에 캐온 거구요, 아구찜에 사용하고 남은 억센 콩나물을 상할것 같아 삶아 놓았었는데, 같이 부쳤어요. 홍고추는 매운 냄새가 나서 조금만.

 


고추장과 물을 섞어 장떡 반죽을 해요.

 


재료들 투하~~~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한 숟갈씩 떠서 노릇노릇 부쳐요.
비오는 날 부침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어요. 비록 아침일지라도... ㅋ

 





돈나물이 푹 익어서 별 다른 맛이나 향기는 나지 않아요.
돈나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생 돈나물을 전에 싸서 먹으면 돼요.

 



씹히는 맛이 없는 돈나물의 섭섭함을 콩나물이 달래줘요.
워낙에 콩나물을 좋아해서인지 몰라도, 부침개에 넣으니 새로운 맛이 납니다.

 



'돌나물'이라고도 하듯이, 돌 주변에서 많이 자란다고 하는데, 일반 흙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요.
간질환이나 식용 증진, 골다공증 예방과 피를 맑게 해 준다고 해요.
흔하고 저렴한 것이 재주도 참 많네요. ㅎㅎ

 



돈나물 장떡으로 고소한 수요일을 시작했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