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팥이 한가득, 액받이 포켓 샌드위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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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쫀득한 샌드위치에요.
채소나 과일을 넣은 샌드위치가 상큼한 맛이 있다면, 이 샌드위치는 든든함과 푸근한 한국의 맛(?)이 있답니다. ^^
팥이 조금 있어 빙수 팥처럼 삶아 만들었는데, 샌드위치 모양도 생각한 대로 나와 보람 있었어요.

팥은 성인병 예방 및 이뇨 작용, 붓기 제거 등 몸에 이롭기도 하지만,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도 있어 새로 시작하는 날인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어요.
해품달이 인기 절정인 만큼 따라쟁이 저는 액받이 샌드위치라고 이름 붙여 보아요. ㅎㅎ
액받이가 아니라 액반사인가???

준비물;   빙수팥(팥, 설탕, 올리고당, 소금), 식빵, 찹쌀가루나 인절미


팥 삶는 사진이 있는채로 카메라를 포맷해 버리는 바람에 휘리릭~ 날아가버렸지만, 과정이 간단하니 말로도 다 설명 되요.
하룻밤 정도 불린 팥을 우르르 한 번 삶아 물을 버리고 다시 새 물을 받아 푹푹 끓이다가, 팥이 뭉개지며 거의 삶아 졌을때,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팥의 3분의 2쯤 되는 양의 설탕과 윤기를 위해 올리고당 약간, 소금 조금을 넣고 조리면 되요.



현미찹쌀 가루를 걸죽하게 물에 개여

 


기름 조금 두른 팬에 구웠어요. 인절미도 괜찮아요, 얇게 펴 가며 구워요.

 



포켓 샌드위치를 만들땐 식빵을 전자렌지에 20여초 돌리면 빵이 말랑해져서 가장자리가 잘 붙어요.
말랑한 빵 위에 찹쌀전 올리고 원하는 만큼 팥을 올려

 


뚜껑을 덮어 꾹 눌러 모양을 만들었어요.
도구가 없으면 식빵 테두리를 자른 후 포크로 가장자리를 돌려 가며 꼼꼼히 눌러 주면 돼요.

 




팥 싫어 하는 분은 보기만 해도 살짝 질릴것 같은 빵빵한 주머니 팥 샌드위치.
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와우'! ^^

 


빨간 원안에 찹쌀전이 보이시나요?
먹을때 쫄깃함이 끝내줘요.

 



팥넣은 빵을 좋아하고 맛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환상적 찰떡 궁합인 줄 처음 알았어요.
팥 홀릭이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모든 잡귀 훠~이 가거라.
걱정 근심도 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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