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을 하늘 만큼 '쨍'한 계피향, 수정과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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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여전히 따갑지만 바람의 느낌이 제법 선선해 졌네요.
날씨가 시원해 지는건 두 팔벌려 환영하지만, 여름이 가면 저의 고민은 시작됩니다.
하긴 워낙 오래 앓아(?)오던 거라 고민이라 하기도 뭐하지만, 손 발이 차집니다.
둘째 낳고 한약방에 갔더니 아이 낳은게 기적이라고 하더군요. ㅜㅜ   저 처럼 손 발이 차고 아랫배가 서늘하면 아이를 갖기가 어렵답니다.   (아이 갖기 전에 몰랐던게 천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괜한 걱정을 할 뻔 했지요.   이럴때 바로 '아는게 병'이라고 하는게 아닐까요?)
 
그러다가 몇 년 전에 계피와 생강의 효능에 대해 알게됐습니다.
바로 저 같은 사람을 위한 것들이더군요.   그래서 특히 겨울에 수정과를 자주 해 마십니다.
효능을 잠시 살펴보면 계피는 감초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약재로 성질이 따뜻하여 손 발이 찬 사람에게 좋고, 가을 겨울에 먹는 것이 더욱 좋답니다.
생강은 혈액 순환과 체온을 조절하여 감기에 좋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소화를 촉진시킨며, 멀미날 때도 생강을 설탕등에 절여 먹으면 흔히 먹는 양약보다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초보자도 만들기 쉽고, 먹기 쉽고, 약효까지 있으니 음료계의 '노벨상'감 아니겠습니까?

사진이 달랑 두 장인것만 보아도 만들기가 얼마나 쉬운지 알 수 있지요. ^^
진하게 마시고 싶어 물 1.5리터 병으로 세병에 계피를 이 만큼 넣었어요.
생강과 계피는 각자 입맞에 맞게 넣으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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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과 계피를 따로 끓여야 각자의 맛이 난다고 하는데, 전 같이 넣어 끓였습니다. ^___^
센 불에서 10분정도 끓이다가 중간 불에서 3시간 정도 끓인 후에 건더기 건져내고 흑설탕 입맞에 맞춰 넣어 한 소끔 더 끓여 주었습니다.

차게 식혀 맛있게 마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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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전통 음료인데도, 떡은 물론이고 빵이나 과자를 먹고 난후에 마셔도 개운한 것이 입안이 깔끔해 지는 느낌이죠.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에 감기 예방 차원에서 마셔 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두 잔을 마셨더니 차갑던 손이 따뜻해지네요. (오잉~~ 약효가 빠른거야, 기온이 올라간거야?)

열심히 마셔서 겨울에 손 잡을 일 있어도 민망하지않게 만들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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