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상장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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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준비로 책꽂이를 정리 하다가 상장을 정리해 두는 파일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잊고 있던 이 상장이 나왔습니다.

상장이란 학교 선생님이나 지위가 어느 정도 있는 분들만 주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황당하기도 하고 멋쩍기도 하고 아무튼 기분이 어정쩡했었죠. --;;

이때의 저의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친정 엄마가 다리를 다쳐 제가 아이를 업고 간호를 하러 엄마 집으로 출퇴근을 하고,  내 맘에 안드는 남편의 취미 생활 때문에 속 끓이고 있을 때라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이었죠. ㅜㅜ
남편이 본인의 취미 생활 때문에 미안해서 준건지 어쩐건지 몰라도 그 후로도 취미가 한참 간 걸 보면 잘 봐달라는 뜻으로 준것 같습니다.
어쨋든 남편의 상장을 받고, 좋았던 기분을 진통제 삼아  어려운 때를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벌써 7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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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읽고, 혹시 이 남자가 내가 해 주었으면 하는 걸 써 놓은 건가 해서 뜨끔 했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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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힘들어도 웃을 수 있는지, 예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자꾸 되돌아 보게 되네요.
이거, 상장이 아니라 열심히 지켜라 하는 명령문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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