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 없는 대~충 팥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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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건 똑같은데, 뜨거운 물이 손에 튀었을 때랑 뜨거운 죽이 튀는 건 비교할 수 없어요.

당해 보신 분은 알 거에요. ㅎ

 

그래서 추울 땐 뜨거운 죽, 그 중에도 팥죽이 생각나요.

 

며칠 후 대통령 선거도 있고 해서, 지역감정 없는 뜨거운 팥죽을 끓였어요.

아랫역의 칼국수 넣은 팥죽과 제가 사는 수도권에서 먹는 찹쌀 넣은 팥죽을 합친 거에요.

아무 이유 없어요.

우리 식구가 두 가지다 잘 먹기 때문이에요. ^^

 

 

준비물;   팥, 칼국수, 불린 찹쌀, 흰 설탕, 소금 약간

 

 

팥을 미리 불리면 더 좋겠지만, 번거로우면 가스불에 사용 하는 압력 밥솥에 그냥 삶아도 되요.

처음에 우르르 끓으면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푹 삶아요.

찹쌀은 깨끗이 씻어 불려 놓고요.(미지근한 물 부어 속전속결. ㅎ)

 

팥이 삶아 지는 동안 오랜만에 칼국수를 밀어봤어요.

마트에서 파는 것도 괜찮아요.

 

 

푹 무르게 삶아진 팥을 한김 식혀 생수 섞어 믹서에 갈아요.

농도를 잘 맞춰야 되는데, 이번엔 좀 되직하게 됐어요.

 

갈은 팥을 다시 솥에 부어 끓여

 

 

 

불려 놓은 찹쌀을 먼저 부어 1/3쯤 익으면 썰어 놓은 국수를 뿌려 넣고 저어 가며 익혀요.

 

거의 다 익으면 소금 약간만 넣어 주세요.

 

죽이 벌렁벌렁 끓을땐 손 조심!

 

 

 

 

지역 감정 없는 대~충 팥죽.ㅎㅎ

어릴때 어머니가 이렇게 하얀 설탕을 잔뜩 얹어 주신게 눈에 선하다길래, 일부러 하얀 설탕 사서 끓일때 설탕을 넣지 않고 위에 듬뿍 얹어 주었어요.

 

어쩌다 한 번 먹는 건데 몸엔 좋은가 어쩐가는 몰라도 감정적으로는 엄니 생각나서 마음이 푸근해 질테니까. ^^

 

 

눈이 부셔 설탕을 똑바로 못 보겠구먼요. ㅋ

 

뜨거운 팥죽 한그릇이면 꽁꽁 언 몸과 마음이 스르르 녹아버려요.

이상 대~~충 만들어 본 쌀칼국수 팥죽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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