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즐겨 먹었다는 무스비, 나도 먹던 거네!
월요일 저녁, KBS 2에서 방송하는 '오감 만족, 세상은 맛있다'를 뜨개질하며 대충대충 보는데, 낯익은 음식이 나오는 거에요.
오잉?
저건 내가 간단 주먹밥이라며 가끔 만드는 그거 아니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어릴 때 즐겨 먹던 음식이라는 햄 달걀 주먹밥 무스비, 이래서 위 아더 월드 인가~~ ㅎㅎ
같이 보던 막둥이가 내일 당장 만들어 보자고 해서 어제 아침 겸 점심으로 함께 만들었어요.
준비물; 밥, 김 약간, 사각 햄, 달걀, 소금, 지짐용 기름 약간
뜨개질 하며 TV를 대충 봐서 밥에 간을 했는지 안 했는지 잘 몰라, 햄도 있고 달걀 부칠때 소금도 넣어 괜찮을 듯 싶어 밥에 따로 간을 하진 않았어요.
싱겁게 드시는 분이면 상관없는데, 먹어 보니 짭짤한 스팸 햄이 좀더 대중적인(?) 맛이 나지 않았을까 생각되요.
달걀은 소금 섞어 풀어 두툼하게 지져 햄 크기 만하게 잘라 놓고, 햄도 굽고 김은 주먹밥을 감쌀만한 길이로 잘랐어요.
사각 햄이 모자라 비상 식량으로 꼬불쳐둔 비엔나 소시지를 반으로 잘라 준비했고요.
큼지막하게 밥을 뭉쳐
달걀 터억~
햄 터억~
김으로 둘둘 말면 끝!!
늦잠 자고 일어나 머리 산발하고 나온 우리 딸 첫 마디
"와~ 예쁘네~ "
딸아, 글쎄 우리가 먹던 이걸 미국 대통령도 먹었다는 구나~ ㅎㅎ
두툼한 밥이 포인트.
정말 먹음직해요.
꿀돼지 우리 아그들도 큰 거 두개와 비엔나 소시지 주먹밥 두 개로 배 터졌다는 거. ^^
두꺼워 마치 햄버거 먹을때 처럼 입을 이마~~~~~ㄴ큼 벌리고 먹어야 해요.
당연한거겠지만,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