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아직도 찌기만 하시나요?

반응형

요새 고구마가 한창이지요.  
이삭 주워 온 것, 이웃집에서 준 것, 작은 아이 소풍가서 캐온 것 등등 고구마가 넘쳐 납니다.   고구마가 많으니 이것 저것 부담없이 만들어 봅니다.   고구마 자체가 맛이 있어서 특별한 양념 없이 설렁설렁 해 놓아도 식탁에서 외면 받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 ^^


넉넉한 설탕물에 담가 놓으면 색이 변하지 않는 다는 건 다 아는 얘기이고,


쌀 앉힐때 같이 넣으면


'쌀 떨어졌을때 티 안내고 배부르게 먹는 고구마 밥'
여기 저기서 들어온 것들이라 호박 고구마, 밤 고구마 뒤죽 박죽입니다.


간이 너무 세면 고구마 고유의 맛이 사라지므로 간장과 물을 동량으로 (물을 조금 더 넣어도 괜찮을 듯) 넣고 마늘과 파, 고춧 가루도 조금씩만 넣어  뚜껑을 덮고 조립니다.
간장물이 두 수저 정도 남았을때 뚜껑을 열어 놓고 부서지지 않게 살살 뒤적거리며 뽀송뽀송하게 말려(?)줍니다.


맨 입에 먹어도 맛있는 '감자 조림 흉내낸 고구마 조림'.


대부분 고구마 튀김을 하면 기름을 많이 붓고 튀겨내지요.   저는 나중에 기름 처리도 귀찮고 해서 부치듯이 튀깁니다.
고구마는 금방 익기 때문에 약 5mm정도로 썰어 밀가루 살짝 묻쳐 탈탈 털어 내고 튀김옷에 담갔다가 기름에 지져 냅니다.   부침개 할 때 만큼의 기름만 부어 익혔습니다.


따끈할때 먹으면 한 없이 들어가는, 제일 맛있게 먹은 '고구마 튀김도 아니고 부침개도 아니여' 입니다. ^--^


10년의 나이를 자랑 하는 우리 믹서기에 고구마가 갈릴 만큼 물을 섞어(밥수저로 두개 넣었어요)마구 갈아 줍니다.
고구마만 하면 찰기가 없을것 같아 두 수저 정도의 밀가루를 잘 섞어 전을 부쳤습니다.


뜨거운 후라이펜에서는 마치 찹쌀전처럼 축축 처져서 뒤집을때 조심 조심해야 합니다.
'성형 수술 성공해 아무도 몰라 보는 고구마 전' 입니다.

 


자꾸 생각하다 보니 고구마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참 많네요.
아 참, 삶은 고구마에 우유를 섞어 갈아 꿀을 조금 섞어 마시면 변비에 특효약이라고 합니다.   아는 동생이...ㅎㅎ

다음엔 고구마로 또 무엇을 해 볼까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