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피자의 지존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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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고구마가 풍년인 관계로 요즘 내 머리속에는 어떻게 해야 상하기전에 먹어 치울수 있을지 그 생각뿐입니다.ㅎ
피자집에서 파는 고구마 피자에 힌트를 얻어 만들었어요.


큰 고구마를 골라 길이로 반을 잘라 찝니다.   저는 적당한 크기가 없어 3분의 1가량만 잘라 냈어요.  고구마가 토핑을 담을 그릇 대용으로 사용되니까 어느 정도의 두께가 있어야하지요.


집에 있는 왼갖 채소를 다져 놓고...( 햄, 팽이 버섯, 파프리카, 양파, 새우는 통째로)


삶아진 고구마를 20분 정도 식혔다가 그릇 모양으로 파줍니다.   칼로 윗부분에 원하는 만큼 자국을 내주고 작은 수저로 파내면 되지요.


새우는 빼고 잘게 썰어놓은 채소에 케찹을 섞어 섞어, 마요네즈 살짝 바른 고구마에



꽉꽉 눌러 담은 후 새우를 얹어 위에 피자 치즈로 꼭꼭 채워 전자렌지에 1분 50초 돌리니


두둥~~ 고구마 피자의 지존이 만들어졌습니다.   쫌 무식해 보이기도...


오랫만에 나이프와 포크를 꺼내들고 얌전히 먹으려 했으나...


고구마의 우람한 두께로 포크로 푸욱 찍어 한 입 크게 먹었습니다. ㅎㅎ


만들어 놓고 보니 자꾸 웃음이 나네요.   얇상한 피자집 고구마 피자와 너무 대조되는 뚱뚱한 고구마를 보니 아이들이 미술시간에 쪼물딱 거려 놓은 못생긴 찰흙 도자기가 떠오릅니다.

물론 맛은 끝내 주지요. ^^
내일 놀토에 아이들과 조물 조물 만들어 먹으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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