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중 김밥
간식도시락/도시락2014. 4.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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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돼서 그냥 먹기엔 맛없는 김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김이 오래되면 눅눅해지거나 여름에는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그냥 먹기에는 참 힘들어요.
버리자니 아깝고 그냥 먹자니 맛없고.
이럴때 좋은 이중 김밥이에요.
기름에 재운 김이나 간장 찍어 먹던 구운 김, 혹은 고명으로 썼던 김 가루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준비물; 오래된 김, 김밥 김, 밥(소금+참기름+깨소금), 단무지, 시금치, 맛살, 햄, 달걀지단, 지짐용 기름, 깨소금, 소금, 참기름
구워서 간장 찍어 먹다가 다른 김을 참기름에 재워 굽는 바람에 찬밥된 김이에요.
한 보름에서 이십일쯤 된 것 같아요.
간단하게 김밥 속 재료를 준비했어요.
지단 부치고 시금치 데쳐 소금과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버무리고 맛살 반 가르고 단무지는 물기 빼고.
김밥 김에 밥을 고르고 얇게 펴고 오래된 김으로 밥을 덮어요.
김밥 속 재료를 그 위에 얹어 돌돌 말아요.
마치 깻잎 김밥 만드는 것 처럼요.
다 말은 김밥 위에 참기름 조금 바르고 통깨 뿌리면 더욱 맛있어 보이고 실제로 맛도 더 좋아요.
속재료를 김이 감싸고 있는 이중 김밥 맞지요? ^^
특별히 김 맛이 더 나고 그러진 않아요.
그말은 즉, 맛 없는 김맛 역시 나지 않는다는~~ ㅎ
간장 찍어 먹던 김은 상관없지만, 참기름에 재운 김을 사용할 땐 밥에 간을 덜하는게 좋겠고, 고명으로 쓰던 김 가루는 밥위에 솔솔 뿌리면 되요.
버릴 수 없는 오래된 김, 이왕이면 맛있게 없애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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