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 놓고 보게 되는 정동진 미역 낚는 어부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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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동진에 다녀왔어요.

바다가 훤히 보이는 횟집 2층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장면 하나.

 

어부 할아버지가 긴 장대를 바다에 담그시는 모습이 보였어요.

응? 뭐하시는 거지?

쓰레기 건지시는 건가?

 

갑자기 밀려 드는 파도에 어이쿠 도망나오시는 모습이 귀여운 아이 같아 웃음이 나왔어요. ^^

 

다시 바다를 살피시더니 장대를 담그시는데

동해 정동진

 

오호~ 뭔가요.

미역을 건지시고 계시는거였네요.

 

 

 

강릉 정동진

 

 

 

양동이에 낚은(?) 미역을 담으셨어요.

나중에 보니 꽤 많이 담겼더군요.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 말씀으로는 가끔 미역이 떠 밀려 내려 오는데, 저런식으로 미역을 건지기도 한대요.

이런거 처음 보냐며 오히려 우리를 신기해 하시던. ㅎ

 

무심한 듯 미역을 낚는 정동진 어부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프로의 포스가 철철 넘쳐 한 참을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넋놓고 바라봤습니다.

미역 낚기

 

우산대처럼 펼쳐진 장대 끝에 미역이 걸리는 것 같더군요.

어부 할아버지 시선 따라 저도 자세히 바닷물을 바라봤더니 동동 떠 있는 미역이 보였어요.

서두르지 않으시고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다 장대를 슬쩍 넣고 미역이 걸리면 휙 채시는 어부 할아버지의 모습, 짱 멋있었답니다. ^^

 

그렇게 어부 할아버지의 미역 낚기는 한 동안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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