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야, 물렀거라. 대추차 나가신다!!

전통음식별미/별미별식|2008. 11. 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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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몸살난 아내를 위해 남편이 아침 일찍 다려 놓고 출근한 쌍화차를, 뒤늦게 일어난 아내가 감동하며 마시던 장면이 날씨가 쌀쌀해지면 떠오르곤 합니다.  
뜨거운 차를 후후 불어 마시며 행복해 하던 아내가 생각나면 생강차나 대추차를 한 번씩 스스로(?) 끓여 마시곤 하지요.
올 겨울 감기 예방 차원에서 끓여 봤습니다.

아이들 먹기도 부담스럽지 않게 생강도 조금만 넣고 연하게 끓였어요.
좀더 잘 우러나라고 대추를 반씩 잘랐습니다.   다른 열매의 씨들은 몸에 안 좋다고 술을 담그거나 할때는 모두 빼고 하지만 대추는 씨까지 먹으라더군요.   신통 방통 대추.   대추를 헤아려 보니 딱 50개네요.


매운 맛이 나지 않게 몇 톨만 얇게 저며서 생강을 넣었어요.


물 11대접에 생강, 대추 모두 넣어 끓입니다.  
센 불에서 팔팔 끓으면 10분후에 중 불에서 1시간 정도 충분히 우려줍니다.


마지막에 입맛에 맞게 설탕을 넣어 한 번 더 끓이거나, 나중에 데워 먹을때 꿀을 타서 먹어도 되겠지요.
뜨거운 김을 호호불며 마시던 행복한 어느 아내분을 생각하며 한 모금 마시니 몸도 마음도 포근해지네요.

 


맛도 연해서 아이들 먹기도 부담없습니다.   자주 자주 마시면 감기 예방에도 좋지 않을까요?


                      


끓이고 남은 대추가 아까워 생강은 빼버리고 대충 으깨 화분 가장자리에 조금씩 놓아주었습니다.
생강을 소량 넣고 끓인거라 해도 조금 염려스러워 조금씩만 올려놓았습니다.



화분속의 생명들아, 우리 더불어 올 겨울 건강하게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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