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 먹어야 제맛, 얼음동동 물김치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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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제대로 춥네요.   집안에서조차 움직이기 싫으니 이럴땐 동면하는 동물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
자꾸 처지는 몸과 마음에 자극을 주려고 얼음 띄운 물김치 국수를 만들었어요.
엄마가 얼마전 김장하시며 담궈주신 맛있게 익은 물김치에 국수를 말으니, 국수가닥이 꼬들꼬들 살아 있는 느낌이네요.  밥을 말아 먹어도 밥알이 한알 한알 느껴지는 맛이랍니다.    드셔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 맛일 듯.....

국수를 만들기 전에 국수 먹고 추워진 몸을 달래줄 누룽지를 먼저 만들었어요.
뚝배기에 밥을 얇게 펴서 약한 불에 한참 올려 누룽지를 만들어 둡니다.


엄마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맛있는 물김치예요.


설탕을 찻수저로 하나 정도 더 넣어 국수를 삶아 넣으면 꼬들꼬들 면발이 살아 있는 국수가 되지요.
동치미를 미처 엄마네서 가져오지 못해 물김치로 했지만, 동치미도 맛있습니다.


후루룩 한 입 먹으니 입안이 썰렁해지네요.   얼음까지 조심조심(이 다칠까봐...  아~ 부실한 이놈의 이.빨)  먹고 나면 서늘한 기분이 슬슬 올라옵니다.   이럴때 필요한건?  바로 누룽지탕이지요.


국수를 먹기 시작할때 누룽지를 약한 불에서 끓이기 시작하면 국수 다 먹고 바로 먹을 수 있지요.
김 올라오는게 보이시나요?   몇 입 먹자마자 속이 사르르 녹네요.   흐미~~~ 좋은거~ ^^



국수와 누룽밥을 한 그릇씩 먹고 나니 의욕이 솟습니다.
내일 오후면 날씨가 좀 풀린다니 다행입니다.

겨울엔 추워야 한다고 하지만, 전 추운게 너무 싫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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