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복정동 남원 추어탕, 홀딱 반한 추어탕집 단호박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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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복정동 위치한 남원 추어탕, 한 입 먹고 홀딱 반한 추어탕집 단호박 돈까스를 소개합니다.

 

제가 생애 최초 추어탕 시식을 다른 곳에 있는 남원 추어탕 지점에서 했는데, 아주 맛있게 먹어서 지금까지 잘 먹게 됐어요.

성남 복정동엔 약진로를 따라 맛있는 식당이 종류별로 여러군데 있는데요, 휴일 드라이브 후에 간단하게 먹고 들어가기 위해 같은 이름의 지점이라도 맛이 똑같을까 살짝 의심하며 들어갔어요.

 

창가에 앉으니 지하철 8호선의 선로가 보이고 가끔 지하철도 지나다녀 쬐끔 시골 기차역이 연상되기도 해요. ㅎㅎ

 

 

남편은 추어탕을 저는 가볍게(??)  먹기 위해 단호박 돈까스를 주문했어요.

기본으로 깔리는 몇가지 반찬과,

 

 

맛있는 뚝배기 추어탕.

내가 잠깐 사진 찍는 그동안 남편이 사고 쳤다는.

산초가루를 들깨 가루인줄 알고 아주 듬뿍 넣은거에요.

그러면 못 먹잖아요. ㅜ

 

어쩔 수 없이 미안한 마음 가득 안고 직원분께 사정을 설명하고 국물만 조금 더 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친절하게 끓여야 되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잠시 후에 뜨끈한 국물을 넉넉하게 한 대접 가져다 주시는데, 끝까지 웃으시며 친절하시니 어찌나 고맙던지요.

 

복정동 남원 추어탕

 

 

내가 맨 입에도 막 집어 먹을만큼 좋아하는 무와 배추 김치.

역시 이런 옹기에 담겨 나와야 제맛~ ^^

 

 

기다리던 단호박 치즈 돈까스~

옴마야~ 완전 옛날 경양식집 같애. 아련돋는..

밥은 추어탕에 나오는 뚜껑 덮인 주발 밥이 나와요.

재미있는 조합이어서 웃음이 살포시 나요~

 

 

기대없이 평범한 돈가스려니 했는데 옆으로 비어져 나오는 노란 단호박과 치즈~

이게 뭣이여?

 

남원 추어탕 단호박 돈가스

 

와~~~ 아이처럼 저절로 박수가 나왔어요.

겉은 바삭한 돈까스 고기가 속은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과 치즈가 얼마나 맛있었던지, 전혀 배고프지 않던 나의 위장을 마비시켜 정신없이 먹어댔어요.

 

게다가 아까 추어탕 국물을 가져다 주신 친절함에 마음이 넉넉해져 더욱 행복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아이들도 꼭 데려오자 남편과 다짐했어요.

 

 

또 한번 마음이 흐뭇해졌던건 나오며 후식으로 커피를 뽑는데, 블랙을 뽑아야 되는데 프림커피를 뽑아서 그냥 먹자하고 남편과 대화하는 소리를 들은 사장님이 마침 본인도 커피를 뽑으려 했다며 대신 마실테니 다른 거 뽑으라고 얼른 커피를 가져 가시는거에요, 웃으시며.

삭막함에 워낙 쩔어 있던 탓인지 이런 작은 친절에도 막 감동. ㅜㅜ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맛있게 커피를 마시며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친절하고 맛있는 식당은 앞으로도 쭈욱 잘 되야돼, 암만.

 

 

꽈리 고추 다듬다가 딴짓 하며 놀아보기

시골 고향 텃세, 이런건가요? ㅜㅜ

우리 동네 분식집 자랑하기, 사라지지 말고 제발 버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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