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남은 음식 재활용, 부침개 김치 찌개 만들기
추석 명절 남은 음식 재활용 하기, 모든 전을 모아 부침개 김치찌개 만들기 입니다.
옛날 부터 우리 친정에서 명절이나 제사 며칠 뒤면 끓여 먹던 김치 찌개에요.
전이 조금 말라 가장자리가 꼬득해 지는데, 끓이면 그게 또 그렇게 맛있어요.
한 집의 주방장이 된 뒤로 부침개가 있으면 가끔씩 만들어 먹는 부침개 김치찌개.
걸죽한 국물이 진국이랍니다.
지금쯤 냉장고에 한 보따리씩은 있을 가지각색 전들로 오늘 점심 간단하게 끓여 보세요.
준비물; 익은 김치, 각양각색 모듬 전, 두부전이나 두부, 고추장, 고춧가루, 파, 마늘, 소금, 설탕 약간, 볶음용 기름
잘 익은 김치를 기름 약간 두른 팬에 달달 볶아요.
김치에 기름이 어느 정도 배어들었으면, 육수나 생수 국물 잡아 붓고 고추장과 고춧가루, 소금 약간, 파, 마늘, 설탕 약간 넣고 폭폭 끓여요.
김치찌개는 끓는 시간이 길어야 맛이 제대로 나는 것 같아요.
냉동실 방황하는 말라 비틀어진 떡국 떡도 넣으려고 물에 담갔어요.
생선전, 동그랑땡 준비했고요, 사진에는 없지만 부추전도 있어요.
두부전이 있으면 넣는데, 저는 없어서 그냥 두부로 준비했어요.
김치찌개가 맛있게 끓었으면 떡도 넣고,
전 종류와 두부를 넣고 한 소끔 폭폭 끓여요.
떡이나 두부가 말랑해지며 국물이 걸죽해 지면 다 끓은거에요.
밥 없어도 먹을 수 있는 부침개 김치찌개.
저는 이게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ㅎ
국물과 떠 먹는 부침개 한 조각에 입 안이 풍성해져요.
부침개에서 나오는 약간의 기름과 맛으로 으로 국물은 더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요.
부침개 김치찌개 먹을 때 저는 아예 제 몫의 밥을 담지 않아요.
그저 앞 접시 하나 놓고 부침개와 두부와 떡을 덜어 먹으면 밥 없이도 짜지 않고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어요.
추석 남은 음식 재활용 차 만든 부침개 김치찌개, 냉장고는 조금 숨을 쉴 수 있겠는데 제 배가 대신 빵빵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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