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치킨, 색다르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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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치킨을 먹다 보면 마지막에는 가슴살이나 퍽퍽한 부위만 남아 억지로 먹어치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기를 썩 좋아하지 않는 저는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치킨을 사면 안주 삼아 한 조각 겨우 먹으면 뱃속이 헛헛해지지요

아이들이야 사주기만 한다면 매일이라도 먹겠지만, 남편(도 매일 먹을것 같긴하지만 ^^)과 저를 위해 조금 색다르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봤습니다.
역시 흔한 음식인 카레와 떡볶기에 찍어먹는 방법인데, 먹다보면 느끼해지는 치킨맛을 감쪽같이 사라지게 합니다.

바로 어제 먹은 치킨입니다.    감기를 심하게 앓은 작은 아이의 주문이 떨어지자마자 저녁에 배달시켰습니다.
사실, 제 입맛에는 치킨은 맥주와 환상궁합이지 요즘같은 한 겨울에 주로 마시는 쐬주하고는 잘 안들어갑니다.   말로는 대단한 술꾼처럼 말하지만 두 세잔이 제 주량입니다. ㅎㅎ


카레 가루를 사면 뒷면에 만드는 방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지요.   식구들에게 외면받는 퍽퍽한 가슴살을 잘게 뜯어
접시에 깔고 위에 완성된 카레를 얹었습니다.  요거 맛이 아주 괜찮습니다.  카레 국물에 고기를 적셔 먹으니 퍽퍽한 느낌도 훨씬 줄어듭니다.   카레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3분 카레로 간단하게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는 깻잎 넣고 만든 떡볶기와 같이 먹는 방법이예요.  치킨의 기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마무리로 깔끔한게 아주 좋습니다.  
치킨의 느끼한 맛을 덜 느낄수 있도록 카레도 매운 맛으로 만들었고 떡볶기도 매운 고춧가루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손님이나 아이들 생일잔치상에 치킨을 올릴때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달랑 치킨만 놓는것 보다는 정성이 더 들어간듯 보이지 않을까요?   맛도 물론 있구요. ^^

 
먹다남은 치킨이 있을때도 치킨만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이런식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을것 같네요.

특별하지 않은 카레와 떡볶기지만 치킨을 섞으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듯 합니다.
오늘 저녁, 색다른 치킨을 드셔보시지 않으시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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