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털어 만드는 카레 오므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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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방학중이라 집에서 세끼 식사를 다 하다보니, 반찬을 만들면 두끼 이상 먹을 수가 없네요.   꿀돼지들....
슈퍼마켓을 끊을순 없어도 한 번 이라도 덜 가자 싶은 마음에 냉장고 야채칸을 털어서 있는 재료들만 모아 오므라이스와 카레를 만들었어요.  
감자도 없고 고기도 없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요리들이지만 두 가지를 함께 먹으니 빠진 재료들이 있어도 맛있었습니다.

재료; 사과 1개, 당근 큰 것 반개, 양파 한개 반, 소세지, 오이 반개, 계란 4개, 카레 한 봉지

감자 대신으로 사과를 카레에 넣었어요.
카레 가루를 섞어 끓일때 넣어야 너무 물러지지 않아요.
카레 만드는 법 2008/12/27 - [부지깽이 별미,간식] - 흔한 치킨, 색다르게 먹는 법


어차피 재료가 부실한 상태라 카레에 넣는 채소와 오므라이스에 넣는 채소는 똑같습니다. ^^
그릇 두개 놓고 카레용은 굵게 썰어 담고, 오므라이스용은 잘게 썰어 놓습니다.   오이는 오므라이스에 넣었구요.
오므라이스에 사과를 넣어도 좋았겠지만, 다 썬후에 생각나서 패~스 했어요.

 

카레에 들어갈 채소들을 후라이팬에 볶아  끓일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한 쪽에서 끓이고, 그 팬에 밥을 볶습니다.


볶아진 밥을 다른 양푼에 옮겨 담고, 계란을 잘 풀어 반을  부어서  익힙니다. ( 2인분 만들었어요)
예쁘게 계란으로 감싸야 하는데, 자신 없는 것 중에 하나랍니다. ㅜㅜ
대충 밥을 얹어 감싸 뒤집개를 이용해 큰 접시에 담은 후 다시 손 봤어요. ^^


뜨거운 카레를 같이 담아줍니다.
음~~ 일단 카레로 요리를 하면 맛은 두번째이고 색깔이 예뻐서 좋습니다. ㅎㅎ

 

김치 한가지만 놓고 먹어도 충분합니다.   냉장고 털이용으로 제격이예요.


보.너.스.
저녁에 오므라이스와 먹고 카레가 조금 남아서 밀가루를 한 덩이 반죽해 놓았다가, 다음날 아침에 인도 음식인 '난'을 흉내내어 만들었어요.   화덕이 있을 턱이 없으니,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약한 불로 구웠답니다.

 

담백한 '난' (ㅋㅋ)과 카레로 색다른 아침을 먹었답니다. 


에고~ 역시 두끼 밖에 못 먹었네요.
한 번 해놓고 오래 먹을 수 있는거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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