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 소리 나는 주먹밥

간식도시락/도시락|2009. 2. 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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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요깃거리로 주먹밥을 자주합니다.    가끔은 한 끼 식사가 되기도 하지요. ㅎㅎ

저는 대체로 한 가지만으로도 한 끼가 가능한 음식들을 좋아해요.  

볶음밥, 국수, 떡볶기, 부대찌개, 김밥 등등.   게을러~ 게을러~ 어디선가 본 주먹밥을 살짝 응용해서 제 맘대로 다시 만들었어요.


틀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우유팩과 플라스틱으로 된 얼음 과자 통을 사용했습니다.

주먹밥속에 넣을 소는 국물을 꼭 짠 김치와 돼지 불고기가 조금 있어 두 가지 모두 잘게 잘라 넣었습니다.

달라 붙지 않게 랩을 조금 잘라 깔고, 수저에 물을 묻혀 꼭꼭 눌러 가며 반 정도만 담고 김치나 고기소를 약간만 넣고 다시 밥을 꼼꼼히 눌러가며 덮습니다.   그래야 틀을 뺏을때 모양이 흩어지지 않지요.
밥은 소금 약간과 참기름으로 비벼 놓았습니다.   깨는 나중에 구울때 탈것 같아 넣지 않았어요.
우유팩을 사용할 때는 팩 안 쪽에 참기름이나 물을 약간 바른 후에 해야 밥알이 달라 붙지 않아요.






기름을 얇게 바른 팬에 누룽지 만들때처럼 약한 불에서 앞 뒤로 구워줍니다.


덥석 한 입 물면 누룽지가 바삭 씹혀요.  
씹히는 소리에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누룽지를 좋아해서인지 속에 아무 것도 넣지 않고 만들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찬 없는 날 계란탕이라도 하나 끓여 같이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거뜬할듯 합니다
특별히 비용 들어갈것도 없는 초초초초간단 주먹밥, 냉장고가 가난한 날 안성맞춤 요리(?)입니다.

어제로 입춘도 지났고, 어서 어서 봄이 와서 누룽지 주먹밥 싸들고 소풍갔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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