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게티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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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카레를 참 좋아해요.   톡 쏘는 맛과 여운이 며칠에 한 번씩은 먹게끔 만들지요.  
밥에 비벼 먹는것도 좋아하지만, 이 번엔 다르게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과일을 넣어 상큼한 카레를 만들어 스파게티면과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먼저 과일을 제외한 감자와 당근, 양파를 알맞게 썰어 올리브유에 볶다가 물을 4컵 넣고 익을 만큼 끓여요. 

과일과 브로콜리는 잘라만 놓았구요.

재료; 일반적인 카레 재료(카레 가루, 당근,양파,감자), 귤, 키위, 브로콜리, 스파게티 면 한 줌
        과일의 향긋함을 유지 하기위해 고기는 제외





감자가 물에 익을 동안 스파게티면을 삶았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 약간과 올리브유 조금 넣고(나중에 서로 달라 붙지 않지요) 10여분 동안 뚜껑 연 채로 가끔 저어 가며 삶아 물에 헹구지 말고 채에 담아 물을 빼줍니다.   카레의 속재료들이 익었으면 불을 끄고 카레 가루를 넣어 잘 풀어 다시 불을 켜고 저어 가며 걸죽하게 졸이다가 마지막에 과일과 브로콜리를 넣어 한 번 휘 ~ 저어주고 불을 끕니다.



접시에 스파게티면을 담고 카레를 골고루 뿌려서 맛있게 먹어주면 되지요. ^^


과일이 들어가서 보기에도 상큼해 보이지 않나요?   신 과일 잘 못먹는 부지깽이도 따뜻해서 달콤한 맛만 남은 귤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스파게티도 아닌것이 카레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이름을 붙여 보라고 했더니 "카레게티" 라네요. ㅎㅎ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아프리카의 세렝케티 초원이 생각나는 부지깽이의 집중력의 부산스러움이라니.....

저 큰 접시를 혼자 다 비우고 등 기대고 앉아 내일은 뭐 먹을까 아이들과 즐거운 의논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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