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 도시락 ^^

간식도시락/도시락|2009. 2. 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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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은 도시락 2탄입니다. ㅎㅎ   특별한 도시락 만들기에 재미붙었습니다.

남편은 먹는거 갖고 장난친다고 댓글 올라오는거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저는 캐릭터 도시락이라는 분야도 있는데다가 어차피 버리는거 없이 다 비벼서 먹는거라 상관없지 않겠냐고 얘기했답니다.

3.1절도 다가오고 바람에서 봄도 살짜기 느껴지는 듯 해서 이번 비빔밥을 만들었어요.

나중에 반찬으로도 먹게 시금치와 콩나물을 넉넉하게 삶아 무치고, 브로콜리는 소금물에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털어 뺀다음 윗 부분만 잘게 잘랐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나지요.




당근과 계란의 흰자 노른자 분리해 지단 부쳐 잘게 썰고, 버섯도 볶아 놓고, 빨간 파프리카는 나중에 꾸밀때 쓰려고 잘게 다졌어요.   도시락에 파프리카를 제외한 나머지를 평평하게 깔고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을 얹습니다.




우리 나라 지도를 프린터해서 옆에 놓고 (에고, 칼라 잉크가 떨어져 색깔이 엉망이 됬네요) 밥을 덮은 도시락에 지도를 꾸며 줍니다.  모양이 서서히 나오고 있어요.

 

이런~ 한반도 전역에 비구름이 끼었네요.   외출하실때 우산 챙겨 가세요. ㅋㅋ


독도와 울릉도 빠뜨리면 안된다고 아이들이 수시로 검사합니다.  그럼~~ 빠뜨리면 안되지, 안돼.



사실, 계란 흰자 노른자를  분리한 이유는 지도 가운데에 무궁화를 만들어 볼까해서였지요.
무궁화 꽃 흉내 내려다가 식은땀까지 흘리며 멀리를 했답니다.  ㅜㅜ  
결국엔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에 가장자리를 꾸미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남편에게 숟갈을 쥐어 주면서
"열심히 땅 파봐, 혹시 기름 나올지 누가 알아"
했더니, 빨간 고추장만 나온다고 친절히 가르쳐 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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