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 만들기, 묵은 찹쌀 요리
묵은 찹쌀 요리, 화전만들기.
쫄깃하고 달콤한 간식이에요.
만들기도 쉽고 솜씨가 조금만 있다면 저는 실패했지만 모양도 참 예뻐요.
붕어빵에 붕어 없듯이 화전 이라면서 꽃이 없는, 사기 느낌 충만한 요리에요.
묵은 찹쌀이 있다면 씻어 충분히 불려 방앗간에서 빻아 와 냉동실에 두고 먹고 싶을때 마다 조금씩 만들어 먹어요.
든든한 간식 재료가 됩니다.
준비물; 찹쌀가루, 소금, 설탕, 생수, 쑥갓, 대추
마트표 마른 찹쌀가루 말고 방앗간표 축축한 찹쌀가루에요.
당장 찹쌀이 없어도 방앗간에 가면 가루를 파니까 그걸 사용하면 되요.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어 농도 조절해가며 익반죽을 해요.
찬물로 반죽하면 잘 안익거든요.
소금 약간 넣은 가루에 뜨거운 물을 한 숟가락씩 넣어가며 뜨거우니까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대충 버무려요.
뜨거운 기가 사라지면 손으로 정성껏 5분쯤 반죽해요.
일회용 봉투에 담아 잠깐 한 쪽에 두기.
'공갈 꽃' 만들 준비를 해요. ㅎ
흔한 재료로 준비했는데, 쑥갓 잎과 돌려 깍기한 대추를 돌돌 말아 얇게 썰었어요.
쑥갓잎은 작아서 금방 마르며 잎사귀가 시들어지기 쉬워서 주방용 티슈를 물에 적셔서 그 위에 올려 두었어요.
적당한 크기로 찹쌀 반죽을 떼어 동글납작하게 만들어 기름 약간 두른 팬에 올려요.
한 면이 투명하게 익으면 뒤집어 익혀가며 꽃 모양을 만들어 붙여요.
기다란 산적꼬치용 이쑤시개로 잎사귀를 콕 찍어 옮겨 붙이면 쉬워요.
다시 뒤집지 말고 그대로 익혀 꺼내면 되요.
노릇하게 익히면 맛은 더 있겠지만 모양이 예쁘질 않더라고요.
불 조절 잘 해서 하얀색 그대로 유지하며 완전히 익혀요.
화전을 구우며 한 쪽 가스레인지에서는 시럽을 만들어요.
물을 끓여서 불을 끄고 설탕을 물과 같은 양으로 넣어 완전히 녹여요.
다시 불을 켜고 중불 쯤에서 설탕물의 양이 반으로 졸도록 끓이다가 숟가락으로 떠서 흘려보아 묵직하고 끈적이는 느낌으로 흐르면 완성이에요.
화전을 접시에 담고 시럽을 촉촉하게 뿌려 먹어요.
모자란 솜씨 꽃그림으로 보충해 보아~~요. ^^
달콤하고 쫄깃한 우리나라 전통 군것질, 화전 되시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