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고렝페다스핫라면, 인도네시아 라면 시식 후기
인도네시아 라면 미고렝페다스 핫라면 (MI GORENG PEDAS HOT FRIED NOODLES) 시식 후기.
마트에 갔다가 눈에 딱 걸린 인도네시아 라면.
뜻은 모르겠어요, 매운 튀김 국수 라는 정도. ㅎㅎ;
매운음식이라면 정신을 못 차려서 '핫라면'이라는 이름과 단돈 680원 이라는 것에 꽂혀 한봉지 집어왔어요.
외국 라면은 처음 먹어보는 거라 혹시 향신료나 고기 냄새가 진하면 어쩌나 호기심반 근심반이에요.
한글 조리법이 뒷면에 붙어 있어서 두 세번 읽어 본 뒤 조리 시작.
준비물; 미 고렝 페다스 핫 라면, 대파
우리나라 라면보다 부피가 약간 작아요.
옴마나!
무슨 소스가 이리도 많은지.
각각의 소스 맛을 안다면 입에 맞는 것만 골라 넣을 수 있겠어요.
아래 은박지에 들어 있는 소스중 고추가 그려져 있는게 아마 매운건가 보다 짐작할 뿐 하나도 모르겠어요.
끓는 물에 면을 넣고 3분 삶아서 면만 건져내요.
면을 그릇에 담고 각각의 소스를 넣고 비빔면처럼 비벼먹으래요.
채소등을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아쉬운대로 대파를 썰어 넣었어요.
젓가락으로 비벼보니 물기가 없어서 조금 빡빡해요.
그래서 한번에 버무려지지 않아 꼼꼼히 뒤섞었어요.
향도 그렇고 한 젓가락 먹어보니 익숙한 맛이 느껴지는데 얼른 생각이 나지 않아요.
뭘까~
맞아요, 맞아.
삼양라면 삶아 면만 건져서 가루 스프 넣고 비빈 맛. ㅎ
다만 면발이 사발면처럼 얇은데 식감은 봉지 라면과 똑같아요.
한 입 먹어본 딸도 스프 넣고 비비면 딱 이 맛일거라고 하더군요.
인도네시아와 우리의 입맛 차이인지 '핫라면'이지만 전혀 '핫' 하지 않아요. ㅜ
그래도 전혀 거부감 없는 맛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