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낙선재, 작은 수목원 같은 정원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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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음식점 낙선재, 인상 깊었던 작은 수목원 같은 정원.

 

수요미식회 등 맛집 프로에 나왔던 곳이라고 해요.

 

엄마 병원 진찰이 있던날, 오랜만에 나오신김에 콧바람 쐬드린다고 동생과 함께 식사도 할겸 드라이브 할 곳을 찾던 중에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낙선재.

 

이런곳에 식당이 있을까 길을 잘 못 들었나 의심이 들기 시작할 만큼 외진 곳에 있었어요.

 

한 번 더 놀란 이유는 그 깊은 곳에 식당이 바글바글. ㅎ

깊은 산속 옹달샘이나 있어야 할 곳에 식당들이 이렇게 많은 것도 놀랍고 어떻게 알고 다들 찾아오는지 그것도 놀랍고. ^^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닭백숙을 먹었는데 음식맛은 다른 곳과 비슷, 하지만 정원이 정말 끝내줘요.

 

음식점이지만 정원을 기대하고 와도 전혀 후회하지 않을만큼 아기자기하고 예뻐요.

 

작은 수목원이 생각날만큼 좋았습니다.

 

 

마당 곳곳에 이런 커다란 장독대들이 있어요.

마당이 한 눈에 다 들어 오는 게 아니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고.

 

음식점 낙선재

 

손님이 많았지만 넓기도 하고 음식 먹는 곳이 정자나 별채처럼 여기저기 떨어져 있어서 소란스럽거나 어수선하지 않았어요.

 

남한산성 낙선재

 

이런곳에 오면 어쩐지 발걸음이 느긋해져요.

식사후 천천히 산책하듯 구경하기 딱 좋은.

 

 

노환에 다리도 아프시고 오래 걷기도 힘드신 엄마를 살짝 당황시킨 첫번째.

우리가 식사한 곳에서는 화장실이 머얼~~다는.

 

물론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 문제도 안 되지만. ^^;

 

 

메뉴에요.

특별한 요리들은 아니고 가격도 평범.

 

돌잔치를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일반 뷔페보다 특색있고, 식구들끼리 하기에 안성맞춤 인것 같아요.

 

 

식당 이야기라 예의상 백숙 사진 한장. ㅎ

안 먹어본 다른 음식은 모르겠는데, 백숙 맛은 중간에서 약간 위 정도? ^^

 

맛보다는 예쁜 경치 내다 보며 먹을 수 있는거에 다음에 또 가고 싶은.

 

낙선재

 

사람이 많았음에도 고즈넉한 느낌이 참 좋았어요.

 

 

배 든든히 채우고 천천히 걷다보니 이 익숙한 느낌은 뭐지?

혹시 전생에 나는 대갓집 마나님이 었나? ㅎㅎㅎ

 

 

네 이름은 뭔고?

 

 

사브작사브작 흙 밟는 소리가 정겨워요.

 

 

다리 불편하신 엄마를 당황시킨 두번째.

 

우리가 먹던 곳이 댓돌이 있는 마루식인데 턱이 높아 힘들게 올라가셨다는. ㅎㅎ;;

 

그래도 일단 들어가 앉으니 시원하고 한 눈에 내다보이는 정원에 엄마도 좋아하셨어요.

 

 

깨끗하게 손질 잘 된 수목원에 다녀 온 것 같은 느낌.

다른 계절에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지는 낙선재 정원입니다. 

 

남한산성 불당리

 

위치: 남한산성 불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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