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인절미 맛있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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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어느 집이나 냉동실에 꽁꽁 언 인절미가 한 두 덩이씩은 있게 마련이지요.
우리집도 제사(친정집)가 여러번이라, 막내 사위 챙기시는 엄마덕에 인절미가 떨어질 날이 거의 없답니다.
한 번에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 그 날 먹고 남은 떡은 한 번 먹을양만큼 나누어 굳기 전에 냉동실에 넣어놓지요.
그러면 다음에 먹기전 몇 시간전에 꺼내 놓으면, 마치 금방 만든 떡처럼 말랑말랑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그렇게 먹다가도 남아서 굳은 떡을 제 나름대로 변신시켜 먹는 방법입니다.

재료; 굳은 인절미, 속에 넣을 재료 - 팥, 먹던 누룽지 튀김, 꿀에 버무린 잘게 다진 잣 대추 아몬드
         속재료는 집에 있는대로 넣어요.  과일을 넣거나, 머스타드에 채소를 버무려 넣어도 돼요. ^^

세 가지 속 재료들입니다.



기름 조금 둘러 달궈진 팬에, 고물을 털어낸 떡을 넓적한 모양이 되도록 놓고 뒤집개로 눌러가면 얇게 펴서 노릇하게 앞 뒤로 구워요.   저는 떡을 세로로 3개 놓고 그 밑에 가로로 2개를 놓는데, 크기가 적당한 듯 해요.



앞 뒤로 노릇해지며 말랑하게 구워졌으면 불을 끄고, 속재료를 한 가지 넣고 김밥 말듯이 말아줘요.
오른손엔 뒤집개를 왼손엔 수저를 들고 굴려 가며 말면 잘 말아집니다.
불을 끄지 않고 하면 떡이 계속 늘어져서 모양이 안나와요.
마지막 부분은 팬의 남은 열을 이용해 붙인다는 생각으로 뒤집개로 지그시 눌러줘요.

 


도마위에서 식히는데 한 번씩 뒤집어줘야 들러붙지 않아요.
떡이 늘어지지 않을때까지 식혔다가 잘 드는 칼로 잘라줍니다.



세가지 다 맛있어요.   특히 팥을 넣은 인절미는 제가 저번에 실패한 찹쌀떡 같아요. ㅎㅎ
꿀에 버무려 속재료를 넣은 떡은 보기에도 쫌 고급스러워보여요.
누룽지는 겉은 말랑거리고 속은 으드득 씹히는게 재미있어요.



그냥 기름에 구워 설탕만 뿌려줘도 잘 먹지만, 이렇게 해 주니 장사하랍니다, 남편이... ㅋㅋ



굳은 인절미, 더 이상 구박하지 말고 이렇게 맛있게 해서 드세요. ^^
저는 냉동실에 몇 덩이 있는 인절미가 아주 든든하답니다.


인절미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주말 보내세요. 여러분!!!!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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