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쌀 벌레 안나게 오래 두고 먹는법, 쌀가루 만드는법

반응형

묵은쌀 오래 두고 먹는법, 쌀가루 만드는법

 

맛있는 햅쌀이 시댁에서 올라오니 조금 남은 묵은쌀에는 눈길도 안가요. ㅎㅎ

 

벌레 안나게 묵은쌀 오래 두고 먹는 법, 바로 쌀가루 만들어 두고두고 떡을 해 먹는거에요.

 

남편이 떡, 특히 시루떡을 좋아해서 가끔 만들거든요.

 

떡집에서 한두팩씩 사기도 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요.

 

아, 물론 맛은 약간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ㅎ

그리고 무거운 쌀 들고 방앗간 갔다왔다 하는 것도 성가시구요.

 

집에서 쌀가루 만드는방법이에요.

 

 

찹쌀, 멥쌀(밥 하는 일반쌀) 모두 같은 방법이에요.

 

쌀을 씻어 쌀이 잠기고도 남을만큼 물을 충분히 부어 7~8시간 불렸어요.

 

 

쌀이 빠지지 않을 만큼 구멍이 작은 고운 체반에 불은 쌀을 쏟아 물기를 1시간쯤 빼요.

 

우리집에는 적당한 체반이 없어서 굵은 소쿠리에 베보자기를 깔고 쌀을 쏟아 물기를 뺐어요.

 

 

'벽돌도 갈아 주는'(실제로 믹서기에 써 있어요, 대단한 문장 아닌가요? ㅋ) 대용량 믹서기에 쌀을 두 국자씩 담아 돌려요.

 

조직의 차이인지 찹쌀은 '약'으로도 갈리는데 멥쌀은 '강' 으로 갈아야 되더군요.

 

쌀을 한 번에 너무 많이 갈면 잘 안갈려서 오히려 시간과 손이 더 많이 가요.

제 경험입니다~

 

쌀을 갈때 소금을 좀 넣으면 골고루 섞여 더 맛이 좋은데, 쌀5컵에 소금 1큰술이면 적당해요.

 

쌀 오래 보관하는법

 

30여초 돌리다가 믹서 끄고 뚜껑 열어 플라스틱 도구를 이용해 믹서기 바닥까지 긁어가며 쌀을 뒤적거려줘요.

 

우리 믹서기는 한번에 곱게 안갈리거든요.

 

다시 갈고 역시 뒤적거리길 세번쯤 하면

 

 

쌀가루가 되요.

 

아주 고운 체에 쏟아 한손으로 탁탁 치면

 

묵은쌀 오래 보관하는방법

 

눈처럼 하얀 쌀가루가 되요.

 

막 크리스마스도 생각나고 영화 '러브 스토리'도 생각나고.. ^^

 

쌀가루 만드는방법

 

혹시 거친 알맹이가 체 위에 남아 있으면 믹서기에 쏟고 쌀을 더 보충해 갈고 거르기를 계속하면

 

 

이렇게 든든한 떡 밑천, 쌀가루가 완성됩니다.

한번더 봉투에 담아 냄새 안 들어 가게 잘 묶어 냉동실 보관은 필수.

 

찹쌀, 멥쌀 이름표를 꼭 붙여야해요, 눈이나 맛으로는 구분이 안되거든요.

 

섞이면 말그대로 난감하네~~~~

 

혹시 구분이 안된다면 빨간약이라고 하는 소독약을 약간의 쌀가루에 떨어뜨렸을때 찹쌀은 약색깔 그대로, 멥쌀은 검은색으로 변해요.

 

 

겨우내 열쉼히 떡 찔 일만 남았습니다, 아이구 좋아라~~~ ㅎㅎ;;

 

집에서 쌀가루 만들기

 

메주 만들기, 된장 담그기 첫걸음 (feat.엄마의 부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