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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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았던 어제(근로자의 날), 남동생이랑 엄마를 모시고 팔당으로 점심 식사겸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나물 캐는 것을 아주 좋아하시는 엄마는 차가 잠깐씩 서면 내리셔서 한 줌이라도 뜯어오셨다.
팔당댐 옆에 바람 쐴 겸 잠깐 내렸더니 어느틈에 쑥을 뜯으셨다.

아버지 간호에 봄이 오는지도 모르고 지내시다가 육십년을 넘게 같이 살아온 아버지를 얼마전 먼저 보내시고, 이 봄이 끝날때쯤에야  나오시게 됐다.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울컥울컥 속울음하시는 엄마.

육십년 두 분의 세월을 어느 자식이 지극정성으로 돌본다고 채워질까. 
저 세상에서 두 분이 만날 때 까지 엄마의 그리움은 계속 될것이다.

몇 십 년 후의 내 손을 보는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엄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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