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독오독 수박 말랭이 무침, 수박 껍질 밑반찬 요리
오독오독 수박 말랭이 무침
수박껍질 밑반찬 요리
수박껍질 요리를 자꾸 생각 하게 되는 건 먹은것 만큼이나 쓰레기가 나오기 때문.
수박껍질을 무쳐만 먹다가 무말랭이처럼 말려 봤어요.
생각보다 훨씬 맛있고, 저장성도 길어져 수박철에 만들어 두었다가 4계절 내내 먹을수 있어요.
과정은 무 말랭이 만드는 것과 거의 비슷하고요.
준비물; 수박껍질, 고춧가루, 설탕, 물엿, 파, 마늘, 소금, 간장, 후춧가루, 참기름, 깨소금
수박껍질 손질법은 무칠때와 똑같아요.
안쪽 빨간 부분 대강 잘라 내고 바깥쪽 껍질은 칼이나 감자칼을 이용해 벗겨 무말랭이처럼 잘라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무말랭이 보다는 가늘게 써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수박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무 말린것 보다 조금 더 단단해서 가늘수록 먹기가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체반에 얹어 말리는데 요즘 같이 뜨거울때는 하루 이틀이면 완성
무치기 시작하는데 맛이 과연 어떨지 가슴이 조마조마 ㅎ
간장과 물을 섞어 수박 말랭이를 1시간쯤 담가 불려요.
불은 뒤에 보니 너무 큰 것 같아 가위로 반씩 잘랐어요.
조금 잘라 먹어 보아 불리는 시간 조절, 다 된것 같으면 두 손으로 간장물을 꽉 짜내요.
각종 양념 파, 마늘, 고춧가루, 설탕, 윤기를 위해 물엿 약간, 참기름, 깨소금, 후추 조금 넣고 간이 부족하면 소금이나 고추장 넣어 모든 양념이 스며들도록 힘주어 바락바락 무쳐요.
와우~ 오독오독 씹히는 소리에 내 귀가 다 시끄러울 지경.
저처럼 씹는 음식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완전 환영 받을~
이젠 절대 수박 껍질을 쓰레기로 버릴 일이 없을 듯 해요.
무침 부터 해서 말랭이, 각종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어도 되고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장아찌로도 만들수 있고요.
든든한 밑반찬으로 확실히 자리잡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