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만들어 본 김치 햄롤

반응형

작은 아이 학교 간식으로 만들어 본 빵이예요.
요즘 새삼스레 김치 맛에 빠져 있는지라, 용감 무쌍하게 빵에도 김치를 넣어보았답니다.

간식을 가져 가는 덕분에 가끔은 귀찮을때도 있지만, 이것 저것 시도를 많이 해 보게 되서 좋은 점도 있네요.

재료;  강력분 250g, 우유 110g, 달걀 1, 버터 20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5g, 소금 약간, 설탕 15g, 햄, 김치
          우유는 렌지에 미지근하게 데워 놓고, 달걀은 풀어 놓아요.   
          버터는 1시간 전에 꺼내 놓고,  김치는 너무 잘지 않게 썰어 국물을 꽉 짜 놓아요.

밀가루, 소금, 설탕, 이스트를 주걱으로 섞은후, 우유와 계란을 넣어 살살 반죽해서  버터를 넣고 치대요.
반죽을 넓은 곳에 꺼내 놓고 으깨고 비비고 접어 가며 10분 정도 반죽해요.


볼에 반죽을 담고 따뜻한 물이 담긴 큰 볼에 담아 랩을 씌운 후 45분간 발효 시켜요.
발효 시키는 이 시간이 저는 길고 지루하고 번거롭게 느껴져요.
맛있게 먹을 식구들 생각하고 꾸욱 참아요. ^^

반죽을 꺼내 가스를 빼고 다시 동그랗게 만들어 랩을 덮어 실온에 15분간 두어요.


반죽을 사각형 모양으로 넓게 밀어 햄을 얇게 썰어 올리고 김치를 골고루 올려요.
샌드위치용 햄으로 하면 더 쉽고 모양 나게 만들 수 있어요.
김밥처럼 끝에서 부터 돌돌 말아요.   이때 힘있게 말아야 하는데, 저는 힘이 덜 들어 갔는지 완성된 빵에 틈이 약간씩 생겼어요.  
반죽의 끝부분은 꼬집듯이 해서 마무리 해요.   이 과정도 대강 하면 나중에 빵이 풀릴 수가 있어요.


김밥 썰 듯이 잘라서, 오븐팬에 머핀틀을 놓고 반죽을 하나씩 담아서 따뜻한 곳에서 40분간 발효 시켜요.
반죽이 마르지 않게 면보나 랩을 씌워야 해요.

185도 예열한 오븐에서 30분간 구워요.


노르스름하게 맛있게 익은 김치 햄롤이 만들어 졌습니다.


힘을 덜 주고 말아서 가운데가 봉긋하게 올라왔어요.
보기엔 더 나은것도 같고... ^^;;


이건 양파를 채 썰어 물에 담가 물기를 빼고서 넣어 만든 양파햄롤입니다.


간식을 가져 가는 토요일 전날 저녁에 빵을 만들어 놓고, 아이가 가져 간다고 한 빵 5개와 큰 아이 것 1개를 옆에 놓고  잤어요.
체육관에서 늦은 시간에 오는 딸 아이가 먹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요.
원래 그 시간에는 아무 것도 안 먹고 자거든요.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보니 두 개 밖에 안 남아 있는 거예요.   이런~~
책 본다고 늦게까지 안 자더니, 그 새 먹었다네요.
맛있다고 먹은 걸 무어라 할 수도 없고, 다행히 빵 만들면서 버터쿠키도 만들어서 그것 두 봉지와 사과 한개를 더 담아 주었답니다.


시간이 지나 빵이 굳었다면 렌지에 30초쯤 돌려서 먹으면 금방 만든 것 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