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 선거, 투표용 컨닝페이퍼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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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선거 때문에 TV는 물론이고 온 동네가 시끌시끌합니다.
아이들을 낳기 전엔 정치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으로 투표하는 날은 공휴일이란 생각에 열심히 놀러다니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하나 둘 생기다 보니 정치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힘없는 이 엄마가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해 줄 거라고는 '혹시나 이번에는' 하는 마음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분석해서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하는 것밖에는 없더군요.
엄마나 아빠가 국회로 직접 나갈 일은 0.0000000001 %도 없으니까요. ^^

아이들에게 한 표의 권리를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집으로 날라온 선거 공보 책자를 보니 이건 뭐...


무려 8명이나 뽑아야 됩니다.
아는 얼굴도 있고 모르는 얼굴도 있습니다.
중학생 큰 아이는 교육감 후보에 대해 들은 게 있는지 이 후보는 어떻다는 둥 이 사람을 뽑으라는 둥 저의 소중한 한 표(?)에 끼어 들려고 합니다.   딸, 엄마의 소중한 한 표에 끼어 들지 말지어다. ^^

한 두 사람도 아니고 이 많은 사람중에 8명을 어떻게 기억을 하고 투표장까지 갈까 막막했어요.
후보 중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외우고 어쩌고 할 필요도 없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을 뽑는다면 외우기가 힘듭니다.
그렇죠, 저는 유명한 건망증 환자인거죠. ㅜ

생각끝에 투표용 컨닝페이퍼를 만들기로 했어요.
동봉된 투표 안내문에 투표해야할 각각의 분야(?)와 투표 용지 색깔이 설명되어 있길래 그 부분을 잘 오려냈습니다.

이제 선거 공보 책자를 다시 자세히 읽어 보고 각각의 뽑을 후보자의 번호와 이름을 쓸 예정입니다.
이 컨닝페이퍼가 법에 걸리는 일은 아니겠지요?

투표날 이 쪽지 마저 두고 투표하러 가는 일은 없어야 될텐데요. __::
"꼭 기억하세요!"란 위의 문구가 저를 보고 하는 말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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