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거짓말, 만우절 공갈 빵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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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 대한 음흉한(??) 계획과 기대감도 다 어릴 때 이야기이지 싶습니다.
지금은 그저 달력 날짜 밑에 조그맣게 쓰여 있는,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는 날이 된 것 같네요.

올해 만우절은 '맛있게' 먹어보려고 합니다. ^^
(작년에도 만우절을 '맛있게' 먹었던가? 그랬던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에라~ 모르겄네.)

빵빵한 두께에 한 입 크게 벌리고 힘차게 깨무는 순간, 허무하게 부서지는 공갈 빵.
'공갈'이라는 무시무시한 낱말이 이렇게 귀엽게 어울리는 건 '공갈 빵'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재료;   (밥 숟갈 기준) 강력분 300ml, 미지근한 물 100ml, 소금 약간, 포도씨유나 올리브유 3, 설탕 1
          속 재료-설탕, 깨, 계핏가루

체에 친 밀가루 + 설탕 + 소금 섞은 것에 기름을 넣고 미지근한 물을 나누어 넣어 반죽해서 랩을 씌워 실온에 10분두어요. 반죽이 약간 되게 된 듯...



모싯잎 떡 만들때 남은 속 재료에요. 여기에 계핏 가루만 약간 섞었어요.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 송편 빚듯이 만들어 밀대로 최대한 얇게 밀어요. 터지지 않게 조심.
190도 예열한 오븐에 10분, 160도로 낮춰 5분더.




빵빵한 거짓말이 잔뜩 들어 있는 공갈 빵! ^^
(오븐이 봄바람이 난 걸까요?  얼마전부터 제대로 구워내질 못하고 있어요. 공갈빵도 10% 덜 부푼듯한 느낌.)

 


유치 찬란하지만 이 빵 속에 공갈이 아니라 어떤 진실이 담겨 있으면 좋을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흔한 말로 돈? 명예? 사랑?
에고~ 돈을 쫓자니 명예가 울고, 사랑을 쫓자니 돈이 울고... ㅋㅋ
몽땅 다 담겨 있으면 좋겠당~~~ ^^

 


만우절에, 텅 빈 공갈 빵을 하얀 거짓말로 가득 채워 보세요요요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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