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빵 만들어 먹고 낮술에 취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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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가끔 술빵과 옥수수빵을 쪄서 파는 트럭이 다닙니다.
차 옆을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구수한 막걸리 냄새와 밀가루 냄새가 납니다.
어린 시절 엄마가 해 주시던 생각이나, 지난번 담근 막걸리도 쬐끔 남았겠다 날씨도 조금 덜 찌는 듯 해 만들어 봤습니다.  한 번도 안해 본 걸 혼자 해 보려니, 내심 불안하기도 했지만 천하의 미식가 (내 생각) 남편이 한 입 베어 물고 고개를 크게 끄덕이는 걸 보니 성공했나 봅니다.^^

밀가루 2컵 반, 소금 밥 수저 기준 반 수저, 설탕 두 수저, 막걸리 4수저,소다 찻 수저로 1개, 물 약간(모든 양은 개인 입맛에 맞춰)
반죽의 묽기 정도는 호떡 반죽 정도로, 칼국수와 부침개 중간 정도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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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담긴 그릇을 비닐로 꽁꽁 덮어 4시간 발효시켰더니 두배 조금 안 되게 부풀었어요.  막걸리 냄새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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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에 베 보자기 깔고 3분의 1에는 강낭콩을 섞고 나머지는 그냥 부어서 찌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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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솜씨 없게도 찌고 있습니다.   베보자기가 새 것이라 뻣뻣해서 야무지게 안 다물어 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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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후에 열어보니, 기막힌 냄새와 함께 잔뜩 부풀어 올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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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저 구멍 보이십니까?   사서 먹는 거와 아주 흡사하게 잘 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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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먹어보니 맛도........물론 내가 만든게 더 맛있게 느껴지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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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 무작정 만들었지만 성공한 듯합니다.

잠깐, 이거 먹고 운전하면 음주로 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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