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에 취하고 맛에 반하는 미나리 김밥

간식도시락/도시락|2011. 5. 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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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없고, 만들기도 싫고, 마냥 늘어지는 날.
하루 세끼를 먹게 한 신을 원망하는 날.
이럴 땐 김밥만 한 게 없어요.
결혼 17년 차가 되니 김밥 마는 것쯤이야 눈 감고도 하지만, 게으른 어떤 날엔 기본 재료 준비도 번거롭게만 느껴져요.

냉장고를 열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싱싱한 돌미나리가 보이네요.
너, 딱 걸렸어~~

재료;   밥, 미나리, 파프리카, 달걀, 김밥김,소금, 참기름, 깨소금, 초고추장

미나리는 깨끗이 씻어 획획 뿌려 물기를 충분히 빼 놓고, 파프리카는 길게 썰어요.

 


달걀 지단은 얇게 부쳐 넓게 잘라요.

 


김밥 말 밥의 5분의 1쯤을 덜어 초고추장에 쓱싹 비벼요. 나머지 밥은 일반 김밥처럼 소금+참기름+깨소금으로 비비구요.
김밥용으로 밥을 따로 지은게 아니라 콩이 듬성듬성 들어갔어요. ^^

 


김의 1.5cm만 남기고 밥을 얇게 펴고 달걀 지단 얹고, 초고추장에 비빈밥을 단무지나 햄처럼 길게 늘여 올리고, 파프리카와 미나리를 마저 얹어 돌돌 말아요.

 






향기에 취하고 맛에 반하는 '봄 전용 미나리 김밥'!!

 



생미나리 씹히는 소리 아시지요?
김밥에서도 그런 소리가 나요.
미나리를 많이 좋아한다면 양을 더 늘여도 좋겠지요.

 




♪ 나리 나리 미나리, 김밥으로 말구요, 병아리떼 쫑쫑쫑 봄 나들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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