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나무에 꽃을 피운 장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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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같은 장마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던 한 날.
어느 동네 골목길을 가다 본, 나란히 자리잡은 의자 세개.
아마 날씨 좋은 날에 할머니들이 앉아 노시는 자리겠지요.

어?
가운데 의자가 좀 이상해요.
가까이 가서 들여다 봤어요.

 


밀가루 덩어리처럼 하얗게 달라 붙어 있는 이것은?
커다란 곰팡이.
고상하게 부른 다면 '버섯'이지요. ^^

 



반대쪽 다리에선 버섯의 모양이 더 확실히 보여요.
죽은 나무에 꽃을 피운 장마.  ㅎㅎ

 


마치 버섯속에서 의자 다리가 자란 듯합니다.

장마철, 할머니들 자리에 버섯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습니다.

 


@ 이런걸 보면 왜 피부가 스멀스멀 가려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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