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오리탕 먹어보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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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 난 이후로 오리라고 먹기 시작한 것은 작년에 오리 훈제가  처음이었습니다.   원래 처음 대하는 음식에는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 (그래서 속이 밴댕이 속인 듯.. ㅜㅜ) 식구들의 강압에 못 이겨 한 입 먹어 본 것인데, 생각보다 맛이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오리 요리를 먹으러 간 곳은 남한 산성에 있는 '신흥회관'이라는 전문점인데, 오리와 그닥 친하지 않은 제게는 훈제며 수제비, 청국장등이 선택의 폭을 넓게 해 주어 자주 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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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쌈에 채소와 소스를 찍어 싸서 먹으면 '음~~' 소리가 절로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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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로 유명한 남한 산성이라 그런지 참기름 살짝 얹은 두부와 볶은 김치가 한 맛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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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밑 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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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는 먹으면서 오리탕은 왜 먹질 못하는 걸까요?
오리가 닭보다도 몸에 좋다는 얘기를 그렇게 들었어도 아직 먹지 못하는 오리탕입니다.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탓도 있지만, 오리탕에는 손도 못대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몇 년전 큰 맘 먹고 오리 구이 한 점을 먹었는데 그 누린내란....  요리를 잘 못하는 음식점은 아니었던 이유가 다른 사람이 잘 한다고 데려간 곳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는 정육점에서 파는 닭 처럼 오리를 손질해 놓은 것을 보았는데, 그 커다란 털구멍이라니...
며칠을 그 영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애먹었던 안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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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오리 좋아하는 남편은 결혼 후 오리 고기는 손에 꼽아 볼 정도로 밖에는 먹지를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큰 맘 먹고 오리탕을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것 저것 채소가 많이 들어간 점은 합격, 국물을 쬐끔만 떠서 살짝 맛보니 들깨때문인지 감자탕맛이 살짝 나는 듯 괜찮습니다.   자신있게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먹었습니다. 
고기도 먹어보라는 남편 말에 한 점을 살짝 들어본 순간 커다랗던 털구멍이 머릿속에서 뱅글뱅글..
살짝 내려놓고 아주 조금만 얌전히 뜯어먹었지요. ㅜㅜ
오리탕 먹기 도전 결과는 국물은 맛봤으니 완전 실패랄 수는 없고 80%의 실패라고나 할까? ㅎㅎ
그래도 시작이 절반이라 했으니 다음 기회에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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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산성 입구에 있는 이 닭집은 찻집이 바로 옆에 있어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찻 집 내부 몇 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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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엔 '오리탕 완전 정복기' 를 올릴 수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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