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떨어지게 추운 날 놀러 가는 아이 든든하게, 잔치국수와 3층 주먹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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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인 딸은 이 추운 겨울 방학에도 일요일을 빼곤 매일 나갑니다.
학교와 가고 싶다고 해서 보내고 있는 학원과 학교 동아리 활동.
풍물패인 학교 동아리에 푹 빠져 더욱 신 나고 재미있게 다니지만, 엄마 맘엔 추운 겨울 집을 나서는 아이가 안쓰럽기만 합니다.

놀러 가는 것 마냥 즐거워하며 동아리 활동을 나가는 아이에게 춥지 말라고 뜨거운 잔치국수와 3층 주먹밥을 만들어주었어요.


준비물;   잔치국수 - 소면, 멸치, 무, 양파, 파, 마늘, 간장 조금, 소금, 맛술, 후추
             3층 주먹밥 - 밥, 굽거나 재운 김 부스러기, 당근, 달걀, 소금, 참기름


소면을 뺀 재료를 생수에 넣고 끓여 멸치 육수를 만들어요. 간장은 색을 내기 위해 조금만 넣었어요.
팔팔 끓으면 5분여쯤 더 끓였다가 불을 끄고 뚜껑 덮은 채로 그대로 두어 충분히 우려내요.


국물이 끓을 동안 3층 주먹밥을 만들어요.
김은 굽거나 재서 잘게 자르고, 당근은 다지고, 달걀은 볶아요.

 

뜨거운 밥에 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 놓고

 


밥 →당근 →밥 →달걀  → 밥 →김, 순서는 마음대로 꾹꾹 눌러 탑을 쌓아요.
모형틀이 없다면 밥 그릇이나 네모난 반찬 통에 참기름을 바르거나 랩을 깔고 만들어요.
저는 참기름을 발랐는데, 밥을 빼내기가 쉬워요.

 


3층밥을 만드는 중간에 국수를 삶아요.
미끌거리는 느낌이 없어질때까지 잘 헹궈 물기 빼고요.

 





아이가 준비하는 1시간 안에 만들어야 해서 세가지 재료만 넣었어도, 모양은 그럴싸해서 저 혼자 흐뭇해했어요. ㅎ

 



국수만 먹기 허전하잖아요, 밀가루라.
배도 쉽게 꺼지고요.

 



함께 먹으면 든든하지요.
먹을땐 한 덩어리(??)씩 앞 접시에 가져다가, 숟갈로 푹 떠서 먹어요.
도저히 우아하게 먹을 방법이 없네요. ^^

 



신 나고 즐겁게 장구를 칠 힘을 줄 잔치국수와 3층 주먹밥.

 


얼쑤~
우리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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