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살치살 스테이크, 수입소고기 스테이크 굽는법
수입소고기로 맛있는 스테이크 만들기, 미국산 살치살 스테이크.
둘째 아이의 2학기 기말고사, 2015년 마지막 시험이 끝났어요.
시험기간 동안 공부하느라 스트레스 받았을 아이를 위해 스테이크를 구웠어요.
금방 또 고기 먹을 일이 있어서 저렴하게 수입산으로 정했습니다. ㅎ
기분탓이라 해도 어쩔수 없고 진짜 맛이 다른거라고 해도 어쩔수 없는데, 소고기는 역시 '우리 한우가 맛있소~'
그럼에도 미국산 수입소고기 살치살로도 맛있는 스테이크 굽는 방법 이에요.
준비물; 살치살, 소금, 후추
만4천원에 두 조각이 들어 있어요.
시험 보느라 고생한 작은 아이에게 조금 큰 조각, 상대적으로 편한 큰 아이에게는 그보다 작은 조각. ∩∩
고기를 넓은 접시에 펼쳐 놓고 소금과 후추를 골고루 뿌려요.
고기 두께가 있으니 소금은 고기의 앞 뒤로 뿌린던지 한쪽에 뿌리려면 조금 많이 뿌려야 간이 맞아요.
잘 덮어 냉장고에 30분 이상 두었어요.
집에 있는 팬 중에 가장 두꺼운 팬을 골라 가스불 위에 올려 놓고 달궈요.
기름을 두르고도 해 봤는데, 고기 겉면에 기름이 겉 도는 듯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그냥 맨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궈 고기를 얹어요.
'파지직~~'하며 고기 겉면이 익기 시작해요.
팬과 닿은 부분을 슬쩍 들춰 봐서 노릇하게 익었으면 바로 뒤집어 익혀요.
스테이크 굽기정도에 따라 왜 이름이 붙잖아요, 레어 니 미디움 이니 미디움 웰던, 웰던 등.
어렵다 어려워.
제일 확실한건 스테이크를 구우며 아이 불러다가 한 쪽 잘라 먹여 보아 더 구울지 말지 정하는거에요.
그만 구우라는 명령(ㅎ)이 떨어지면 가스불을 끄고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 먹기 좋게 썰어서 남은 열에 잠시 뒤굴뒤굴 굴렸다가 접시에 담아요.
우리집 기둥 큰딸 아이는 양념되지 않은 고기를 먹을땐 무조건 양파 절임을 먹어야 해요.
양식인 스테이크에도 당연히 양파절임. ㅋㅋ
간장+설탕+식초+생수 적절히 섞어 새콤달콤 양념장을 만들고, 양파는 썰어서 맵지 않게 물을 갈아 가며 5분쯤 물에 담갔다가 양념장에 버무려요.
나는 전혀 좋아하지 않는 덜 익은 스테이크, 아이들을 위해 정성껏 구워(익히는 시간이 오버되면 아이들이 뻣뻣하다고 안 먹으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먹인 살치살 스테이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