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나물에 색을 더하다, 베이컨 무 나물
전통음식별미/별미별식2013. 11.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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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난 뒤 트림만 참을 수 있으면 산삼보다 더 좋다는 요즘 무.
김장 뒤라 집안 여기저기에 흔하기도 합니다.
보통 무 볶음은 아이들에겐 인기가 없어요.
저도 그 맛을 제대로 안지가 몇 년 안됐거든요. ^^
아이도 혹하고 달려들 무 볶음을 만들어 봤어요.
준비물; 무, 베이컨, 소금, 당근 약간, 마늘, 쪽파 약간, 볶음용 기름
무 볶을 팬에 베이컨을 앞 뒤로 구워 잘게 잘라 따라 담아 두어요.
베이컨을 꺼내고 팬을 한 번 닦았어야 했는데, 그냥 했더니 무가 노랗게 됐어요.
더 맛있어 보이긴 한다고 애써 위로했어요. ㅎ;
기름 약간 둘러 채 썬 무와 당근 약간을 넣고 잠시 볶다가 소금과 마늘을 넣고 타지 않게 볶아요.
잉잉~~
무가 노랭이가 됐어요.
저는 무가 사각거릴정도로만 익혀요.
마지막에 구워놓은 베이컨과 쪽파 약간 넣고 두어번 뒤적여 불을 꺼요.
티하나 없이 하얀 무 나물도 좋지만, 몇가지 색과 덤으로 노르스름해진(ㅎ) 무 나물도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어른들 술 안주로도 좋고요, 아이도 좋아해요.
물론 아이는 베이컨만 쏙쏙 빼먹으려고 하지만, 제가 협박을 하지요.
베이컨 세 개 먹을때 무 두 가닥씩 먹으라고. ㅋㅋ
이렇게라도 먹다 보면 무 맛을 제대로 알게될 날이 있으리라고 믿어요.
명절이나 제사때 무 나물을 이렇게 올려 볼까요?
아마 난리가 나겠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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