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응원피켓 만들기, 우왕좌왕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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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마라톤 응원피켓 만들기, 식은땀 나는 우왕좌왕 도전기.

남편과 제 남동생은 마라톤 동지입니다.

 

둘의 마라톤 역사가 몇 년 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3대 메이저 대회라는 큰 대회도 모두 참여 했어요.

동아 서울국제 마라톤 대회, 중앙 서울마라톤 대회, 조선 춘천 마라톤 대회 를 우리나라 3대 메이저 대회라 한다고합니다.

 

지난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춘천 마라톤이 3대 메이저 달성 마지막 대회 였기에 무언가 의미있는 행사(?)를 하고 싶어 아이와 응원피켓을 만들기로 했어요.

생애 처음 이런걸 만드는거라 막막했지만, TV에서 간혹 본 걸 생각하며 무작정 시작했어요.

 

우왕좌왕 식은땀 나는 마라톤 응원피켓 만들기, 시작합니다~~

 

배번호랑 기록 재는 칩 등 마라톤 물품이에요.

남편과 동생은 지난번 기록에 따라 빠른 순서로 A부터 있는 그룹 중에 E그룹에 속했는데, 그래도 Z는 아니라며 좋아했다는 풍문이~~ ㅎ

(사실은 Z까지는 없었고  G 인지 H 그룹까지는 본 것 같아요.)

 

하기는 마라톤을 뛰어 본 사람이나 옆에서 지켜본 사람은 알지요, 선수가 아닌담에야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완주하는 분들의 얼굴과 모습을 보면 완주했다는 그걸로도 충분히 위대합니다.

 

춘천국제마라톤대회

 

바쁜 대학생 우리 딸이 검은 바탕이 글씨가 제일 잘 보인다는 '중요한'팁 하나만 주고 제 할 일 바쁘기에, 일단 작은 아이와 응원 문구를 만들었어요.

단어마다 글자색도 정했고요.

 

 

예쁜 글씨체를 찾아 단어 별로 프린터를 했어요.

 

 

가위질은 못하고 글자를 붙이는 걸 하겠다는 아이말에 글자는 내가 오리기로 결정.

오랜만의 가위질에 멀미도 나고 식은땀도 나고. --;

 

 

글자를 대충 배열해봤어요.

글자만 붙이기 허전해서 꽃다발도 프린터 해서 두꺼운 종이에 붙여 오렸어요.

 

 

아들아~ 에미는 글자를 오릴터이니 너는 붙이거라~

전등불을 끄고 하랴? ㅎㅎ

 

 

꽃다발만으로도 허전해 간단하게 꽃도 만들었어요.

캬~ 옛날 생각 난다, 나.

 

 

와~ 완성….

?????

이런이런이런, 글자가 빠졌어요.

'축하' 앞에 '완주'가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빠뜨리고 오린거라는 …. 슬퍼2

 

힘들여 하던 일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무언가 남았다는 걸 알았을때 그 절망감과 무기력감, 아시지요?(너무 과장했나욤? ㅎ)

 

 

아이와 마주보며 절망감에 소리를 지르다가 다시 정신 차리고 마저 하는데, '완주' 글자 붙이기에 자리가 너무 좁아요.

 

 

꽃다발 붙인 것 처럼 오려서 두꺼운 종이에 붙여 입체감(?)있게 붙였습니다.

오히려 더 보기 좋다며 아이와 서로 위로했어요. ^^;

왝왝~ 멀미나며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더 예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응원피켓 만들기

 

쇳독 오를까 염려스럽지만, 완주 후 메달 물고 인증 사진 한장~

두 사람, 수고했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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